한국마사회가 말이 물을 얼마나 마시는지를 가늠하는 ‘음용 패턴’을 데이터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민간에 본격적으로 확산시키며 말산업의 관리 방식을 바꾸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서울경마공원에서 승마·마사시설 전문기업 ㈜앤호스와 ‘말 건강 모니터링 물 공급장치’에 대한 특허 권리공유계약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공동 개발한 특허기술을 현장 중심으로 보급하기 위한 협력의 하나다.
해당 물 공급장치는 말이 섭취하는 물의 양을 자동으로 계측해 실시간으로 전송하는 시스템으로, 관리자는 원격으로 음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수치화된 데이터는 말의 컨디션 변화나 질병 초기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는 데 활용되며 급수 시설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장기적으로는 말 건강 관리와 관련한 빅데이터 구축 기반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은 2020년 특허 출원과 등록을 마쳤으며, 올해부터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특허 권리를 공동으로 활용하는 한편, 기술 고도화와 보급 확대를 위한 역할을 분담하기로 했다.
한국마사회는 경마공원과 말 관리 현장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고 실제 운영 과정에서 나타나는 개선 사항을 도출할 계획이다. ㈜앤호스는 현장 의견을 반영해 시스템 안정성과 편의성을 강화하는 연구개발을 지속한다.
협약식에는 송대영 한국마사회 경마본부장과 시설·운영 관계자, ㈜앤호스 임직원 및 특허 공동발명자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송대영 본부장은 “말의 음용 데이터를 활용한 건강 관리는 말산업 전반의 관리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이라며 “한국마사회는 앞으로도 민간과 협력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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