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계획된 종합체육시설 건립안 /중도일보 DB
제자리 걸음을 면치 못한 세종시 대평동 '종합체육시설' 건립 재추진이 2026년 본격화한다.
2020년 전·후 사업비 부담 주체(행복청-세종시) 논란부터 미래지향적 방향 부재(기획재정부 제동) 문제로 표류를 거듭해왔고, 2027 충청 하계유니버시아드 공동 개최 명분도 사업 정상화를 견인하지 못했다.
이에 시민사회는 종합체육시설을 미래형 '돔구장' 형태로 전환·추진하자는 제안을 수년 전부터 해왔다. 지난해 말 김종민 국회의원도 돔구장과 같은 특화 체육시설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수십 년에 한번 열릴 법한 전국체전 등의 이벤트 행사 개최를 넘어 평소 K-POP 등의 문화 공연이 가능한 시설로 변모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행복도시 내 가장 심각한 공실지역으로 꼽히는 대평동 상권에도 희망을 불어넣을 수 있는 요소로 다가온다.
하지만 행복청과 세종시 모두 과거 집합형 체육시설 모델의 틀을 깨지 못했다. 올해 양 기관이 관련 용역 추진에 나서고 있으나 행정수도에 걸맞은 체육 인프라를 그려갈지도 미지수다.
시는 2027년까지 행복청과 함께 종합체육시설을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해 나가기 위한 추진 방향 용역을 진행한다. 국제 행사와 대회가 가능한 기능을 담는다. 다만 돔구장 건립 등의 특화 인프라 구축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남궁호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5일 문화체육관광국 업무계획 발표 자리에서 "종합체육시설은 지역 문화체육계에 아픈 손가락과 같다. 반드시 필요한 시설임에도 2024년 여러 차례 유찰 끝에 건립이 어렵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종시에 필수불가결한 시설이기 때문에 행복청과 적극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제기해온 돔구장 건립안과 관련해선 "행복도시 개발 계획에 벌써 종합체육시설로 반영돼 있다. 국비와 시비가 5000억 원 이상 투입될 수밖에 없는 시설이기 때문에 종합체육시설을 잘 만들어 세종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겠다. 충청권 광역연합이란 좋은 기구를 통해 논의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2027 하계 U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체육기반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유도 종목이 열리는 조치원 시민체육관 개보수부터 숙박과 교통, 관광 등 분야별 실행전략을 꼼꼼히 마련한다. 폐막식은 예고대로 중앙공원 무대마당(잔디광장)을 활용, 낙화축제와 연계해 지역 전통문화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인다.
이밖에 전의면에는 '시니어친화형 국민체육센터'를 착공해 2027년 개소를 도모한다. 연면적 1100㎡에 걸쳐 다목적체육관과 파크골프장(9홀) 등을 갖춘다.
세종=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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