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구단들은 겨울이적시장에서 리그 내 검증된 자원들에게 먼저 눈을 돌린다. 전북 현대 모따, 대전하나 루빅손, 수원 헤이스, 서울 후이즈(왼쪽부터) 등이 그 사례다. 사진출처|전북 현대·대전하나시티즌·수원 삼성·FC서울 인스타그램
[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K리그 겨울이적시장(3월 27일까지)이 한창인 가운데 대부분 구단들은 리그에서 실력이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에게 먼저 눈을 돌린 형국이다.
2026시즌 K리그 규정의 가장 큰 변화는 외국인 선수 보유 제한의 폐지다. 이에 모든 구단은각자 필요에 따라 원하는 만큼 해외에서 별다른 제약없이 선수를 데려올 수 있다. 이처럼 문턱이 낮아졌지만 실제 시장의 흐름은 예상과 조금 다르다.
무작정 새로운 외국인 선수를 데려오기보다 ‘경력자’를 선호하는 추세다. K리그에서 뛰어본 경험이 있고 경쟁력을 증명한 선수들을 먼저 고려한다는 얘기다. 이유는 간단하다. 팀 적응 리스크와 실패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에이전트는 “외국인선수 영입은 성공과 실패의 편차가 크다. 검증된 자원을 택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K리그1과 코리아컵을 모두 제패한 전북 현대는 FC안양에서 스트라이커 모따(브라질)를 임대 영입했다. 모따는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14골을 터뜨리며 득점 순위 5위에 올랐고, 2022년부터 국내 무대에서 꾸준히 활약해온 익숙한 자원이다. 여기에 포항 스틸러스서 3시즌을 뛴 미드필더 오베르단도 전북에 합류했다. 두 선수 모두 즉시 전력감이자 안정적인 선택이다.
준우승팀 대전하나시티즌은 울산 HD에서 측면 자원 루빅손(스웨덴)을 영입했다. 윙어와 윙백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전술 활용도가 높다. 울산은 그의 빈자리를 서울 이랜드 출신 윙어 페드링요(브라질)로 채웠다.
이정효 감독 체제에서 승격에 재도전할 K리그2 수원 삼성도 같은 흐름이다. 대대적 선수단 개편에 나선 수원은 광주FC에서 이 감독의 지도를 받았던 전천후 공격수 헤이스(브라질)를 영입하고 부산 아이파크에서 2선 공격 자원 페신(브라질)까지 품으며 공격 옵션을 늘렸다.
FC서울도 마찬가지다. 성남FC에서 후이즈(포르투갈)를 영입해 공격진을 보강했다. 후이즈는 2024시즌 12골, 2025시즌 17골을 기록하면서 성남 공격의 핵으로 활약했다. 득점력과 꾸준함을 모두 증명한 자원이라 서울은 즉각적인 전력 상승을 기대한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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