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공백 등 이유로 벌어진 일"…대전시, 감사 착수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올해 열릴 예정이던 제4회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가 이전 비엔날레 행사 과정에서 발생한 예산 부족 문제 등으로 인해 내년으로 연기될 전망이다.
대전시와 대전시립미술관은 올해 말 열려던 제4회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를 2027년 9월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행사 수익 문제, 시 재정 여건, 제3회 비엔날레 진행 과정에서 불거진 예산 집행 문제 등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제3회 비엔날레(2024년 10월∼지난해 2월) 예산이 당초 15억 규모에서 12억5천만원으로 감액 편성됐으나, 사업은 기존 설계 그대로 추진되면서 예산 부족 문제가 발생했다.
미술관은 지난해 2월 비엔날레 관련 용역업체 6곳에 지급해야 할 돈 1억6천여만원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지했다.
대전시와 시의회에는 지난 7월에서야 늑장 보고됐고 대전시의회는 3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추가 집행분을 보전해 용역비 미지급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
대전시는 이번 사태에 대한 대전시립미술관 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위원회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예산·회계 관리 문제점, 보고가 늦어진 과정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
대전시립미술관 관계자는 예산 부족 사태와 관련, "휴직 등의 이유로 업무 공백이 생겼고 한 명의 학예사가 업무를 과도하게 맡고 있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로, 열심히 행사를 준비하려다 발생한 실수였다"며 "비엔날레의 국제적 전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충분한 시간과 예산을 확보하고자 트리엔날레(3년마다 열리는 국제 미술전)로 조정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대전과학예술비엔날레는 대전의 과학기술 및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한 국제 행사로, 대전시립미술관이 2018년부터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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