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이 중국과 공동 개발한 다목적 전투기 JF-17 ‘선더’를 최소 6개국에 판매했거나 판매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파키스탄과 JF-17 구매 협정을 체결했거나 곧 체결할 예정인 국가가 최소 6곳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JF-17은 중국 청두항공기공업그룹과 파키스탄 항공복합체가 공동 개발한 4세대 다목적 전투기로, 2007년부터 양산에 돌입했다. 파키스탄은 이 전투기를 도입하며 F-16보다 낮은 비용으로 공군력을 강화했으며, 중국은 합작 투자 모델을 통해 글로벌 전투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2020년대 최신형 블록Ⅲ에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와 첨단 항전장비가 탑재됐다. 약 4000만~5000만달러 수준의 저렴한 가격도 주요 강점으로 꼽힌다. 이는 프랑스 라팔, 유로파이터 타이푼 등 서방 전투기의 절반 수준이다. 다만 항속거리, 탑재량 등 일부 성능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현재까지 파키스탄은 리비아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국민군(LNA)에 JF-17 전투기 16대를 포함한 약 40억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매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LNA는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의 지지를 받으며, 수도 트리폴리를 기반으로 한 국제사회 승인 정부와 대립 중이다.
또한 수단 군사정부와도 JF-17 및 드론 등 15억달러 규모의 무기 판매 계약이 이미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우디아라비아와는 40억달러 규모의 무기 수출 협상이 진행 중이며, 이 외에도 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이라크 군 관계자들과의 전투기 판매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제르바이잔은 2024년 JF-17 주문 수량을 기존 16대에서 40대로 확대하며, 훈련·기술지원·무장체계가 포함된 총 46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해당 기종은 물론 파키스탄 방산 수출 역사상 최대 규모다. 아제르바이잔은 지난해 12월 5대의 JF-17을 인도받았다.
다만 전문가들은 파키스탄이 리비아, 수단 등 내전 중인 국가들과의 거래를 진행하는 데 있어 외교적·법적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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