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에서 압구정까지…건설업계, 한강벨트 정비 수주 '불꽃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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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에서 압구정까지…건설업계, 한강벨트 정비 수주 '불꽃 경쟁'

한스경제 2026-01-15 15:18: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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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사진=한스경제DB)
서울 아파트. (사진=한스경제DB)

| 한스경제=한나연 기자 |  서울 강북권 최대 정비사업으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에 다시금 속도가 붙고 있다. 성수4지구에 이어 1지구까지 잇따라 현장설명회를 열면서 시공사 선정 절차가 본궤도에 오르자, 정비업계 안팎에서는 이를 2026년 한강벨트 정비사업 경쟁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성수전략정비구역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 1~4지구로 구성된 대규모 재개발 사업지다. 대지면적만 약 53만㎡에 달하며, 재개발 완료 시 총 9428가구 규모의 대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 8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한강과 서울숲에 인접한 입지와 초고층 개발이 가능한 구조를 갖춘 만큼 강북권에서는 보기 드문 ‘대어급’ 사업지로 분류된다.

최근 현장설명회를 연 성수1지구는 성수4지구 다음으로 사업 속도가 빠른 곳이다. 성수1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의 예정 공사비는 약 2조원대로, 입찰보증금만 1000억원에 달한다. 일반경쟁입찰 방식에 컨소시엄 참여가 불허돼 단독으로 자금력과 시공 역량을 모두 입증해야 한다는 점에서 진입 장벽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입찰 마감일은 내년 2월20일이다. 특히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전면에 내세우며 사업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성수4지구 역시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다. 공사비가 1조4000억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성수4지구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을 중심으로 한 2파전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처럼 성수전략정비구역 내에서도 지구별로 참여 업체와 전략이 달라지는 모습이다.

정비업계의 시선은 이미 성수를 넘어 다음 사업지로 향하고 있다. 내년 이후에는 압구정동 재건축 구역과 여의도, 목동 일대에서도 대형 시공사 선정이 잇따를 전망이다. 압구정 일대는 4·5구역을 중심으로 공사비 2조원 안팎의 재건축 사업이 대기 중이며, 여의도 시범아파트 역시 1조5000억원 이상 규모의 랜드마크 사업으로 꼽힌다. 목동에서는 6단지와 13단지를 시작으로 단계적인 시공사 선정이 예상된다.

최근 주택 경기 침체와 공사비 부담, 금융 환경 변화로 건설사들이 무리한 수주를 자제하는 흐름 속에서도 한강벨트 정비사업만큼은 예외로 평가된다. 입지와 상징성이 확실한 사업지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가치와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단독입찰과 고액 현금 보증금 조건이 일반화되면서, 단순한 브랜드 경쟁을 넘어 자금 조달 능력과 리스크 관리 역량이 수주 성패를 가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한 서울 정비사업장 조합 관계자는 “성수전략정비구역이 향후 압구정과 여의도, 목동으로 이어질 한강벨트 정비사업 경쟁의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성수에서 어떤 건설사가 어떤 전략을 택하는지가 이후 대형 수주전의 방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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