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박비주안(=수도권)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해 민주당원들에 대한 사과와 성찰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 지사는 일부 당원들의 비판을 두고 "몹시 아픈 부분이고, 반성을 많이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관료생활을 오래해 관료에 인이 박혀있는 사람이라 정치한 지 얼마 안 되는 초짜로 미흡한 점도 많았다"면서 "우리 당의 정체성이나 당원들과의 일체감에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사과했다.
특히 김 지사는 "3년 반 전 경기도지사 선거 때 96% 개표하며 새벽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지 않았냐"면서 "당시 당원 동지들께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지만, 제 마음속에 외람되지만 저의 전문성 또는 어떤 외연확장성 이런 것들이 (선거승리에)많이 작용을 했다는, 오만한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때 우리 당원 동지 여러분들께서 그 치열한 선거 때 골목 골목 다니면서 저를 위해서 애써주셨고, 머리가 허연 당의 원로분들이 유세장마다 오셔서 도와주셨는데 선거 끝나고 제가 갖고 있는 저의 장점들을 생각하면서 당원 동지분들의 도와주신 마음의 무게를 덜 느꼈다"며 "당원 동지들과의 일체감면에서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 머리를 숙였다.
김 지사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유시민 작가에게 '배은망덕'이라는 얘기까지 들었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굉장히 섭섭했다"면서 "'윤석열 당선 되고 불과 두 달 반 뒤에 생기는 선거판, 어려운 판에서 제가 힘들게 이겼는데...'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 후에 생각해보니까 '그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2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구속되고 정국이 혼란한 가운데,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다고 알려진 김동연 도지사를 향해 "이분은 그냥 단일화감도 아닌데 민주당으로 들어와 공천 받아 경지지사 된 것"이라면서 "이 대표 지지자들이 경기도에서 대선 패배를 분개하면서 김동연 지사를 밀어 겨우겨우 이긴 것이면서 지금 사법리스크 운운하는 것은 배은망덕한 것"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김 지사는 그 후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를 하면서 많은 당원들을 만나면서 '그동안 많이 부족하고 생각이 짧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스스로 바뀌어야 되겠다고 다잡았다"면서 "대선 경선 이후 제 과제는 이재명 정부를 성공한 정부로 만드는 것에 있고, 저와 경기도는 국정의 제1동반자로서 민선7기 제 전임의 지사가 했던 정책의 이어달리기를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지금 하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들을 경기도가 잘 뒷받침해서 성공한 정부로 만들도록 열심히 하고 있다"며 "이런 마음을 받아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견제가 이어지자 이재명 지지자들의 호된 질타를 받았다. 이 질타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에도 불구하고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다른 지역의 후보 캠프에서도 비토가 이어지며, 당원들의 미움을 사기도 했다.
김동연 도지사의 자리를 검증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당내 정치인들의 목소리도 있다. 특히, 수원시장을 지낸 염태영 국회의원(수원무)의 질책이 눈에 띈다.
염 의원은 작년 경기도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청년기본소득' 예산 전액 삭감을 예로 들면서 "김동연 지사는 취임 직후부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의 핵심 정책인 '기본사회를 지워왔다"면서 "민주당과 김동연 지사와의 어색한 동행은 멈추고 이제는 각자의 길을 가는 것이 맞지 않나"고 직격했다.
특히 염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 도정에서 경기도 경제부지사를 역임한 인물이라 이 직격이 더욱 따갑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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