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비용 정리 마무리 수순…올해 주택 중심 반등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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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비용 정리 마무리 수순…올해 주택 중심 반등 전망

한스경제 2026-01-15 14:54:0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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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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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스경제=한나연 기자 | DL이앤씨가 지난해부터 이어진 비용 부담을 상당 부분 정리하며 올해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플랜트 현장과 자회사 관련 비용 반영이 이어지며 단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한 수익 구조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올해를 기점으로 비용 부담이 점차 완화되고, 주택 중심의 실적 반등 여부가 본격적으로 가늠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건설업계 및 증권가에 따르면 DL이앤씨의 지난해 주택 부문 원가율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반면, 4분기 국내 플랜트 현장에서 추가 비용이 반영되고 자회사 DL건설의 판관비 부담이 확대되면서 전사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낮아졌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DL이앤씨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며 보수적인 기조를 재확인한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러한 비용 반영이 대부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올해부터는 주택 중심 사업의 수익성이 보다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부문은 DL이앤씨 실적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회사는 최근 수년간 무리한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왔으며, 주택사업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원가 관리와 이익률을 유지해 왔다. 특히 2024~2025년 착공에 들어간 주택 물량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매출에 반영되면서 실적 개선의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DL이앤씨의 주택사업 이익률이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대규모 준공 이후 주택 사업의 믹스가 개선됐으며, 주택 부문 매출총이익률(GPM)은 15% 내외를 유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고원가 부담이 컸던 시기에도 주택 부문 수익성이 크게 훼손되지 않았고, 안정적인 원가 구조가 플랜트 부문의 부진을 일정 부분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주택 부문이 실적 방어를 넘어 회복을 이끄는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플랜트 부문의 보수적인 기조는 올해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최근 2년간의 플랜트 수주 공백과 주요 플랜트 현장의 잔여 계약 잔고를 고려하면 매출 규모는 축소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회사가 소형모듈원전(SMR) 등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다. 단기 외형보다 중장기 수익 안정성을 우선하는 전략으로, 플랜트 비중 축소는 오히려 실적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건설업 전반이 고금리·원가 부담 등 복합적인 변수를 안고 있는 만큼, 주택 부문과 관련해서는 착공 이후 분양과 공정 진행이 계획대로 이뤄지는지가 실적 가시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기조는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의 신년사에서도 확인된다. 박 대표는 올해를 ‘안전에 대한 인식을 근본적으로 전환하는 해’로 규정하며, 안전을 경영의 절대 가치로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 성과보다 안전과 수익성이 확보된 사업에 집중하고, 현금흐름 중심의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메시지도 함께 제시했다. 업계에서는 비용 관리와 선별 수주, 주택 중심의 안정적 사업 운영 기조가 올해 DL이앤씨의 실적 방향성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DL이앤씨는 지난해까지 비용 부담을 상당 부분 반영하며 보수적인 회계 기조를 유지해 왔다”며 “올해는 주택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가 실제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확인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무리한 수주 확대보다는 선별적인 사업 전략을 유지하는 만큼, 수익성 중심의 회복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DL이앤씨는 비용 정리 국면을 지나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한 실적 반등의 출발선에 서 있는 모습이다. 플랜트 부문의 외형 축소와 주택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이 올해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리고 주택 착공 물량이 계획대로 매출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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