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이유라 기자】SK하이닉스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3위 자리에 올랐다. 고대역폭메모리(HBM)와 범용 D램 판매 확대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시장조사업체 가드너의 조사 결과 지난해 SK하이닉스 매출이 606억4000만달러(약 89조4000억원)로 집계돼 전년 대비 37.2% 증가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한 주요 빅테크들의 HBM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2024년 기준 4위였던 SK하이닉스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 매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리며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동일 기간 3위를 차지했던 인텔은 4위로 내려앉았다. 상위 10개 반도체 기업 중 유일하게 매출 감소세를 보였다. 점유율은 2021년의 약 절반 수준인 6%로 떨어졌다.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정체, AI 칩 판매 부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매출 1위는 엔비디아다. 반도체 업계 최초로 연 매출 1257억달러(약 185조원)를 돌파하며 시장 점유율 15.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25억4400만달러(약 107조원)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 사업에서는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점유율은 9.1%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7934억달러(약 1170조원)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가트너는 AI 반도체가 2029년까지 전체 반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AI 반도체 주도권 확보 여부가 향후 기업 간 성장 격차를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매출 증가 배경에 대해 “당사는 HBM뿐 아니라 고성능 일반 D램과 엔터프라이즈 SSD 등 업계를 선도하는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해 왔다”고 말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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