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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만일 우리 내부가 분열·반목한다면 외풍에 맞서 국익을 지킬 수가 없고, 애써 거둔 외교 성과도 물거품이 될 것이 분명하다”며 “정부와 국회, 여야 모두는 주권자의 대리인으로 국정을 책임지는 공동의 책임 주체”라고 말했다. 이어 “작은 차이를 넘어 국익 우선 책임 정치를 발휘해, 국민의 삶과 나라의 내일을 위해 힘을 모아주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국제 정치가 힘의 외교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실용 외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초부터 중남미, 중동 등을 중심으로 세계정세가 소용돌이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우리는 주변국인 중국, 일본과의 연이은 정상외교를 통해 경제, 문화 협력의 지평을 한층 넓히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했다. 이어 “국제정세 불확실성이 증폭될수록 역내의 평화와 안정이 긴요하다”며 “그렇기에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갈등 속에서도 균형점을 찾고, 호혜적인 접점을 늘려가는 지혜로운 실용외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로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구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정책 성패는 공직자 책상 위가 아니라, 국민의 삶 속에서 결정된다”면서 “보고서 상 그럴듯하고 실생활을 제대로 개선하지 못하는 정책은 영혼도, 생명력도 없는 그야말로 공허한 탁상공론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상의 변화를 가져올 정책을 꾸준히 쌓아 국민의 삶을 질적으로 전환하는 국민 체감 국정 실현에 정부 역량을 집중해야겠다”고 했다.
그 예로 ‘그냥드림 사업’을 들었다. 이 대통령은 “예를 하나 든다면 그냥드림 사업의 경우 지난 정부에서 예산을 배정받지 못했지만, 민간 협력을 최대한 활용해 사업이 지난해부터 조기에 시행됐다”면서 “한겨울 생계가 어려운 국민에게 큰 버팀목이 되면서 현장 반응도 좋고, 사업장을 늘려달라는 요청도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각 부처는 이처럼 실제 효과를 낳는 우수 국민 체감 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관련 공직자를 포상하고, 이를 공직사회 전반으로 확산시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다시 말하지만 국정 성과는 현장에서 국민의 삶을 통해 국민이 평가한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산불 예방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막심한 산불 피해를 당한 의성에서 지난주 또 산불이 발생했다”며 “다행히 초기 진화에 성공했지만, 유사 사례는 언제든지 반복될 수 있다. 의성 산불 외에도 산불이 참 많은데 이번에는 조기 진화에 상당 정도 성공한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러나 일단 산불이 발생하면 피해를 확산 안 시키는 데 그칠 수밖에 없어서 산불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며 “관계 부처는 각별한 관심을 두고 산불 예방과 산불 진화 체계 점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또 “지금부터 제대로 준비해야 내년 봄철 산불 대응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겨울철 민생 안전망도 다시 살펴달라”며 “가만히 기다릴 게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국민을 선제로 적극적으로 찾아내 지원하는 적극 행정이 절실하다”고 했다. 이어 “공직자 한 사람, 한 사람의 태도에 수많은 국민의 삶이 달렸다는 것을 잊지 마라”며 “여러분의 관심과 태도에 따라 누군가는 죽고 살 수 있고, 누군가의 사업은 흥하고 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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