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 현주엽이 아들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한 걸음 다가섰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왕년의 농구 스타 현주엽과 아들 현준희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현주엽은 각종 논란 이후 극심한 스트레스로 한창때 137kg이던 몸무게에서 약 40kg의 체중이 빠졌다고 털어놨다. 또 그는 극심한 불안 증세와 수면 장애로 정신과 처방 약을 하루 총 21알을 복용 중이라는 사실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또 온가족이 정신과 약에 의존하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특히 더 큰 상처를 입은 건 아들이었다. 준희는 불면증과 호흡곤란, 악몽 증세로 입원 치료를 받았고, 촉망받던 농구 유망주였지만 결국 고교를 휴학한 채 좋아하던 농구도 내려놓게 됐다.
준희는 “아빠는 제 꿈이자 가장 멋진 사람이었는데 지금은 ‘망가진 영웅’ 같다”고 말했다. 이 한마디에 스튜디오는 순간 정적에 휩싸였고, MC 전현무와 한혜진 역시 깊은 공감을 표했다. 현주엽은 “아들의 마음을 처음으로 들었다”며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준희는 아빠가 직접 차린 밥상 앞에서도 시선을 피한 채 말을 아꼈다. 그는 “진짜 안 좋은 생각이 들 만큼 힘들었는데, 왜 이제 와서 챙기는 척하냐”며 그동안 쌓여온 감정을 털어놨다. 현주엽은 아무 말도 잇지 못한 채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현주엽은 30년 지기 절친 안정환을 만나 조언을 구했다. 안정환은 “사회적으로 이슈가 된 건 네 책임도 있다”며 돌직구를 던졌고, “아들이 하고 싶은 걸 먼저 같이 해보라”며 경험에서 우러난 조언을 건넸다. 특히 PC방조차 가본 적 없는 준희의 상황을 두고 “네가 배우면 되지 않겠냐”며 아들과의 눈높이 소통을 강조했다.
안정환은 직접 준희와 대화에 나서 농구 이야기를 매개로 자연스럽게 라포를 형성했다. “쉴 때는 잘 쉬어야 한다. 네 인생”이라는 말에 준희는 처음으로 편안하게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이어 안정환은 “아빠는 네 실력을 은근히 자랑하더라”며 현주엽의 진심을 대신 전했다.
현주엽은 “아들이 나보다 정환이와 더 잘 통하는 모습을 보며 부럽고 샘도 났다”며 “그래도 오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말이 멀어졌던 부자 관계가, 이제 막 대화의 출발선에 선 순간이었다.
한편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TV CHOSUN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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