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팬덤 플랫폼 비스테이지(b.stage)가 월간 활성화 유료 구독자 100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 회원 수는 550만 명에 달한다. 단순한 팬 커뮤니티를 넘어, 팬 활동이 직접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구조가 시장에서 작동하고 있음을 수치로 증명한 셈이다.
비스테이지 운영사 비마이프렌즈는 2025년 연간 총 거래액(GMV) 8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멤버십 구독을 중심으로 디지털 콘텐츠, 굿즈·MD 판매, 티켓과 이벤트 연계, 오프라인 팝업스토어까지 수익원이 분산돼 있다. 특정 상품이나 이벤트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라는 점에서 플랫폼 사업으로서의 안정성도 함께 평가된다.
성장의 배경에는 대형 IP 유입이 있다. 지난해 지드래곤, 손흥민,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 국내외 인지도가 높은 IP들이 비스테이지 기반 팬 플랫폼을 개설했다. 팬덤 규모가 큰 IP가 플랫폼에 들어오면서 자연스럽게 유료 멤버십과 커뮤니티 활동이 확대됐다.
특히 실시간 양방향 소통 기능인 ‘팝(POP)’ 서비스와 멤버십 모델의 결합이 유료 전환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팬은 단순히 콘텐츠를 소비하는 수준을 넘어, 아티스트와 직접 소통하고 독점 콘텐츠를 이용하는 대가로 비용을 지불하는 구조에 익숙해지고 있다.
비스테이지가 내세우는 핵심은 ‘팬덤 비즈니스 360’이다. 커뮤니티, 멤버십, 커머스, 데이터 분석, 타겟 마케팅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제공하는 방식이다. IP 오너 입장에서는 외부 서비스 여러 개를 조합할 필요 없이, 팬 관리부터 수익화까지 한 곳에서 운영할 수 있다.
글로벌 비중도 눈에 띈다. 현재 비스테이지 전체 이용자 가운데 약 70%가 해외 유저다. 미국과 일본,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팬 유입이 이어지고 있으며, K-POP뿐 아니라 e스포츠, 뮤지컬, 스포츠, 콘텐츠 IP 등 분야도 넓어지고 있다. 국내 팬덤 플랫폼이 글로벌 시장에서 일정한 존재감을 확보한 사례로 분류되는 이유다.
다만 과제도 남아 있다. 대형 IP 중심의 성장이 지속될 경우, 중소 IP의 성과 격차가 벌어질 가능성은 피하기 어렵다. 팬덤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데이터 활용과 장기 구독 유지 전략이 실제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비마이프렌즈는 2026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지금까지 350개 이상의 팬 플랫폼을 구축했고, 1,000명 이상의 아티스트와 협업하며 운영 노하우를 축적했다. K-POP을 넘어 다양한 산업군에서 ‘슈퍼팬 경제’를 구현하겠다는 목표다. 인도 등 신흥 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오프라인 사업도 병행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일본 아이돌 그룹 스노우맨 공식 팝업스토어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MD와 캐릭터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플랫폼에 머무르지 않고 IP 기반 사업 전반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서우석 비마이프렌즈 대표는 “월간 유료 구독자 100만 명과 연간 거래액 800억 원은 슈퍼팬 비즈니스 모델이 실제 시장에서 통한다는 점을 보여준다”며 “전 세계 어떤 IP라도 팬덤 비즈니스를 시작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커뮤니티와 커머스, 데이터 분석, 타겟 마케팅, 광고까지 아우르는 구조를 갖췄고,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와의 협업을 통해 음악 산업에 특화된 모델도 검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마이프렌즈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플로(FLO)를 운영하는 드림어스컴퍼니를 인수하며 팬덤 비즈니스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향후 비스테이지와 플로 간 서비스 연계를 강화해 음악, 공연, MD, 팬덤 플랫폼을 연결하는 통합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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