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EOS, 유럽 방산업체 ‘MARSS’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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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EOS, 유럽 방산업체 ‘MARSS’ 인수

이뉴스투데이 2026-01-15 10:55:1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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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방산기업 EOS가 12일 유럽의 지휘통제 전문기업인 MARSS의 방위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EOS]
호주 방산기업 EOS가 12일 유럽의 지휘통제 전문기업인 MARSS의 방위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EOS]

[이뉴스투데이 김재한 항공·방산 전문기자] 호주 방산기업 EOS(Electro Optic Systems)가 12일 유럽의 지휘통제 전문기업인 MARSS의 방위사업 부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5일 EOS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단순한 기업결합을 넘어 차세대 통합 방공드론 대응체계의 주도권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인수는 EOS가 중동지역에 실전 배치된 아랍에미리트 방산업체 칼리두스의 DAMITA 시스템을 자사 포트폴리오에 전략적으로 결합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군사적으로 더 중요한 의미는 레이저 무기를 개별 효과기가 아닌 ‘완결형 전투 시스템 세트’로 구조화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방어체계를 완성했다는 점에 있다.

MARSS·NiDAR, DAMITA의 전투 결심 위한 핵심 C2

MARSS의 핵심 기술은 AI(인공지능) 기반 지휘통제(Command & Control, C2) 플랫폼인 NiDAR(Neutralisation Integrated Decision and Response)이다. NiDAR는 단순한 센서 통합 소프트웨어를 넘어, ‘탐지-식별-분류-위협순위 설정-교전결심-효과기 자동할당’에 이르는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하는 전투 결심 중심의 C2 엔진으로 설계됐다.

이러한 NiDAR C2는 칼리두스 DAMITA 시스템의 핵심 지휘통제 계층으로 작동하며, 레이더·전자광학/적외선(EO/IR)·무선통신(RF) 탐지체계와 다양한 효과기를 ‘공통작전상황도(Common Operating Picture)’ 아래 통합한다. 특히 다수의 저가 무인기와 군집 위협이 동시에 유입되는 환경을 전제로, 초단위 의사결정과 다중표적 동시대응을 가능케 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기존 방공 C2 체계와 뚜렷한 차별성을 갖는다.

실전에서 완성된 다층 통합 대무인체계인 칼리두스의 DAMITA 시스템. [사진=EOS코리아]
실전에서 완성된 다층 통합 대무인체계인 칼리두스의 DAMITA 시스템. [사진=EOS코리아]

실전에서 완성된 칼리두스 DAMITA 통합 C-UAS

칼리두스 DAMITA 시스템은 단일 무기나 특정 장비가 아닌, 다중 센서–다중 효과기–단일 지휘통제(C2) 구조로 구성된 전형적인 ‘시스템 오브 시스템(System of Systems)’ 개념의 통합 대무인기체계(C-UAS)다.

이 체계는 UAE의 국가 핵심 시설과 군사 거점 방호를 목적으로 설계·운용되고 있으며, 장거리 레이더와 EO/IR, RF 탐지체계를 계층적으로 결합해 위협을 탐지·식별한다. 모든 센서와 효과기는 AI 기반 NiDAR C2를 중심으로 단일 네트워크에 통합돼 운용되고, 위협 특성에 따라 재밍과 소프트킬, 하드킬, 고출력 레이저로 이어지는 다층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자동 킬체인 관리 기능을 통해 탐지부터 무력화까지의 소요 시간을 최소화한 점도 특징이다. 군사 분석가들은 DAMITA를 “실험실 수준을 넘어 실제 작전 환경에서 통합 운용이 검증된 중동 최초의 완성형 C-UAS 체계”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칼리두스 DAMITA 시스템에 라인메탈의 검증된 터렛 기반 하드킬 효과기가 통합됐다는 점이다. 이는 전자전과 레이저 중심의 소프트킬 대응에 더해, 운동에너지 기반 하드킬 수단까지 단일 C2 하에 결합된 다층 방어 구조를 완성했음을 의미한다.

NiDAR는 위협 특성에 따라 라인메탈 터렛, 전자전 수단, 고출력 레이저를 자동으로 선택·할당해 저가 소형 드론부터 고속·저고도 침투 표적까지 전 스펙트럼 대응이 가능한 저고도 방어체계를 구현한다. 이를 통해 DAMITA는 단순한 드론 대응체계를 넘어, 사실상 저고도 방공(Low-Altitude Air Defence)의 새로운 기준점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레이저 무기 세트화’와 한국으로 이어지는 전략적 확장

EOS의 MARSS 인수의 본질은 칼리두스 DAMITA 시스템에 참여했다는 사실 자체에 있지 않다. 핵심은 EOS가 이번 인수를 통해 EO/IR 추적 센서와 정밀 추적·조준 기술, 고출력 레이저 효과기, AI 기반 지휘통제(C2) 플랫폼인 NiDAR를 하나의 패키지로 통합했다는 점에 있다. 이를 통해 탐지-추적-결심-조준-레이저로 무력화하는 전 과정을 단일 기업이 책임지는 레이저 무기 ‘세트화(setisation)’ 구조가 완성됐다. 이는 레이저 무기를 실험적 개념에서 벗어나 즉시 작전에 투입할 수 있는 표준화된 전투체계로 격상시킨 결정적 전환으로 평가된다.

칼리두스 DAMITA 시스템은 절충교역(offset) 구조로 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방형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다. NiDAR 기반 구조는 특정 국가의 센서·효과기를 단계적으로 통합할 수 있어, 부분 기술 이전 → 공동 생산 → 현지 통합이라는 전형적인 방산 절충교역 이행 모델에 적합하다.

이러한 특성은 한국의 방산 정책 환경과도 높은 정합성을 보인다. 한국은 EOS 코리아와 골드론(Goldron)을 중심으로, 칼리두스 DAMITA 시스템을 절충교역 기반으로 도입하고, 국내 상장기업 인수를 통해 레이저 무기 핵심기술과 체계통합 역량을 내재화하는 전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마지막 지점은 이 통합 구조가 저고도 드론 대응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점이다. 고출력 레이저와 지휘통제(C2) 통합 역량은 향후 위성 센서 교란이나 광학 정찰 자산 무력화(soft-kill) 등 우주 영역 대응 레이저 체계로의 단계적 확장 가능성까지 내포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무기 배치 차원을 넘어, 다영역 작전(Multi-Domain Operations)을 대비한 장기적 전략 기술 옵션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EOS 코리아와 골드론은 대한민국 상장기업 인수를 준비 중이며, EOS 본사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해 수출과 국내 시장을 아우르는 레이저 무기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EOS의 MARSS 인수는 칼리두스 DAMITA 시스템이라는 실전 검증된 통합 C-UAS, 라인메탈 터렛과 레이저의 결합을 통한 저고도 방어 완성, 레이저 무기의 세트화, 그리고 절충교역을 통한 산업이전 가능성을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사례다.

군사 분석가들은 “EOS는 이번 인수를 통해 레이저 무기를 중심으로 한 세계 최고 수준의 통합 드론 및 저고도 방어시스템 제공 기업으로 부상했다”며 “한국이 이 구조를 전략적으로 활용할 경우, 레이저 무기 강국으로의 도약은 기술적으로 충분히 현실적인 시나리오”라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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