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현지시간) 미 출판사 해쳇북그룹은 소설 『파친코』를 쓴 재미교포 작가 이민진(57)의 세 번째 장편인 『아메리칸 학원』이 오는 9월 29일 북미 시장에 출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메리칸 학원』은 2017년 소설 파친코 출간 이후 9년 만에 내놓는 이민진 작가의 장편 소설이다.
출판사 측은 "이민진 작가는 아메리칸 학원에서 잊을 수 없는 파노라마 소설을 만들었다"며 "소설에서 조그마한 몸짓은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고, 가족 및 기억의 유대는 뒤틀리고 닳지만 거의 끊어지지 않으며, 사랑하는 사람들과 심지어 낯선 이들을 위한 자기희생은 일종의 기도가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민진 작가는 지난 2022년 방한 도중 작가와의 만남 행사에서 차기작 영어 제목에 한국어 단어인 '학원'을 그대로 살린 이유에 대해 "'학원'은 전 세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에서는 양극화, 워킹맘 아이들을 돌봐주는 곳, 임시직 일자리 등 해석이 다양하다"며 "작품을 통해 전 세계가 학원을 이해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작가는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7세 때 가족과 함께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갔다. 예일 대학교에서 역사학을 전공하고 조지타운 대학교 법학대학원을 졸업한 후 변호사로 활동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그만두고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철저한 현장 조사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의 삶을 사실적이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2022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리며 현대 문학계의 주요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아울러 미 뉴욕주 작가협회는 지난해 6월 이 작가를 2025∼2027년 임기로 뉴욕주를 대표하는 '뉴욕주 작가'(State Author)로 선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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