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올해 첫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동결하며 5회 연속 현 수준을 유지했다.
고환율과 불안한 물가가 한은의 발을 묶은 가운데 역대 최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한미 금리 역전 현상이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
한은 금통위는 15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연 2.50%로 묶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이후 7월부터 이달까지 5차례 연속 동결 기조를 이어간 것이다.
이번 결정의 최우선 고려 사항은 이례적으로 치솟은 원·달러 환율이다.
최근 환율은 1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80원 선까지 위협했으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원화 약세를 두고 "한국의 펀더멘털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며 1460원대로 소폭 내려앉은 상태다.
하지만 여전히 높은 환율 수준은 수입 물가를 자극해 통화당국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역대 최장 기록을 경신 중인 한미 기준금리 역전 현상도 한은이 금리를 섣불리 낮추지 못하는 이유로 보인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연 2.50%인 반면 미국은 연 3.50~3.75%로 상단 기준 금리 차가 1.25%포인트에 달한다.
이론적으로 국내 시장금리가 미국보다 낮은 상황이 장기간 지속되면 외국인 투자 자금 유출을 자극해 환율 상승 압력이 커지게 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정면충돌로 인한 미 통화 정책의 불확실성, 꾸준히 오르는 집값 역시 금리 동결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금통위는 고환율에 따른 고물가 상황과 가계부채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당분간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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