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 민복진미술관이 조각가 민복진(1927~2016) 타계 10주기를 맞아 참여형 기획전 ‘스틸 라이프 Still Life’를 16일부터 6월 28일까지 선보인다.
민복진은 양주에서 태어난 한국 현대조각 1세대를 대표하는 조각가로, 인체를 중심으로 한 모자상과 가족상을 통해 인간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 휴머니스트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전시는 정물화(Still Life)의 미학을 조각으로 확장했다. 관람객이 전시장에 놓인 민복진의 인체 조각을 관찰하고 직접 그려볼 수 있다. 조각을 감상의 대상이 아닌 ‘그리기의 대상’으로 마주하며 비례, 덩어리, 표면 질감 등 민복진 특유의 조형적 특성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전시는 ‘사랑의 조각가’로 불려 온 작가의 작품세계를 바탕으로 돌과 금속이라는 재료를 다루는 조형적 완성도와 작품에 나타나는 형식적 특징을 함께 조명한다.
전시장에는 조각 작품과 함께 도자기, 천, 나무, 금속 등 일상 사물을 함께 배치해 조각과 사물 사이의 형태적 유사성과 차이를 비교할 수 있게 했다. 이 과정에서 조각은 더 이상 독립된 물체가 아닌 사물과의 관계 속에 다시 읽히는 ‘정물’로 제시된다.
이번 전시에는 조각 12점과 그림 2점, 사진 자료 등을 만날 수 있으며, 민복진이 홍익대학교 재학 시절 제작한 유화 정물 습작 2점도 함께 출품된다.
관람객이 자유롭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재료와 의자가 마련되며, 관람객들이 완성한 작품은 전시기간 함께 전시 공개된다. 상시 그리기 체험 프로그램과 5월 ‘라이프 드로잉’ 워크숍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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