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와 '신세계'로 새해 문 여는 부천필…'Top of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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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와 '신세계'로 새해 문 여는 부천필…'Top of the world'

경기일보 2026-01-15 10:00: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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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33회 정기연주회 신년음악회 포스터. 부천시립예술단 제공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제333회 정기연주회 신년음악회 포스터. 부천시립예술단 제공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16일 오후 7시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제333회 정기연주회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Top of the World’를 부제로 한 이번 공연은 새로운 한 해의 출발점에서 ‘정상’과 ‘도약’을 주제로 슈트라우스 2세의 ‘황제 왈츠’,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선보인다. 상임지휘자 아드리앙 페뤼숑과 부천필이 무대에 오르며 피아니스트 선율이 협연한다.

 

첫 곡 요한슈트라우스 2세의 ‘황제 왈츠’는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에게 헌정된 작품으로 장중함과 우아함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빈 왈츠의 대표작이다. 절제된 도입부와 점차 고조되는 리듬, 풍부한 선율이 신년음악회 특유의 경쾌한 분위기를 이끌고 왈츠 음악이 지닌 품격을 전한다.

 

피아니스트 선율이 함께할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 황제’는 협주곡의 한계를 한 단계 확장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독주 피아노가 도입부부터 등장해 오케스트라와 대등하게 맞서는 구조는 당시로서는 매우 혁신적인 시도였다. 웅장한 스케일 속에서도 섬세한 서정과 긴장감 있는 대화가 교차하며 베토벤 특유의 인간적인 에너지와 의지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드보르작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는 드보르작이 뉴욕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완성한 작품으로 새로운 환경에서 받은 인상과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음악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 있다. 흑인 영가와 아메리카 원주민 음악에서 영감을 받은 선율은 드보르작 특유의 민속적 감성과 결합돼 친숙하면서도 신선한 음악적 풍경을 만들어낸다. 특히 서정적인 2악장과 역동적인 피날레는 작품의 정서적 대비를 극명하게 드러내며 교향곡 레퍼토리 가운데서도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이유를 보여준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 관계자는 “드보르작의 작품을 통해 풍부한 음향과 탄탄한 앙상블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황제'와 ‘신세계’를 통해 가장 높은 곳에서 시작하는 2026년 첫 연주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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