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美 외부 반도체에 15일 25% 관세 적용…국내 기업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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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외부 반도체에 15일 25% 관세 적용…국내 기업 '촉각'

폴리뉴스 2026-01-15 09:56:28 신고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내 기술 공급망 강화에 기여하지 않는 일부 첨단 반도체에 대해 내일부터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이번 조치는 미국에서 환적되는 반도체까지 포함하며,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허용과 연계된 성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도 파장이 미칠지 주목된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이번 포고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포고문은 "부록에 명시된 특정 첨단 컴퓨팅 반도체 및 파생상품 수입이 미국 기술 공급망 구축과 반도체 파생상품 국내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하지 않는 경우, 해당 제품 수입에 즉시 25% 종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명시했다.

단 △미국 내 데이터센터 사용 △미국 내 수행되는 수리·교체 △반도체 관련 미국 내 연구개발 △미국 내 스타트업 사용 등에 대해서는 관세를 적용하지 않는다. 관세는 15일 오전 0시1분(한국시간 15일 오후 2시1분)부터 소비를 위해 반입되거나 반출되는 모든 물품에 적용되며, 부과된 관세는 환급되지 않는다.

윌 샤프 백악관 부속실장은 "미국 내 AI·컴퓨팅 인프라 구축에 사용되지 않는 반도체에는 25% 관세가 부과된다"며, "미국을 경유해 다른 국가로 환적되는 반도체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트럼프 행정부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세계 각국과 반도체 교역 협상에도 나설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에게 이번 조치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 거래에서 미국에 수익을 가져오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이 반도체 판매로 달러 기준 25% 수익을 얻게 된다. 매우 좋은 거래"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은 지난해 한국과의 협상에서 향후 합의 조건에 불리하지 않은 최혜국 대우를 약속한 바 있어 실제 영향 규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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