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김동관 부회장이 제56회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를 앞두고 포럼 공식 웹사이트 기고문을 통해 전 세계 해운 산업의 전환 해법으로 ‘전기 추진 선박 해양 생태계’ 구축을 제안했다.
1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기고문에서 200년 넘게 화석연료에 의존해온 해운 산업이 친환경 추진 체계로 전환을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특히 국제해사기구의 2050년 넷제로 목표와 유럽연합의 탄소 규제 강화로 2027년 이후 전 세계 해운사들이 탄소 배출량 전량에 대한 배출권을 확보해야 하는 환경이 도래했다고 짚었다.
김 부회장은 이에 따라 선박 동력체계의 근본적 전환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전기 선박 확산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ESS가 필수이며, 접근성 높은 배터리 충전·교체 인프라와 항만 내 청정에너지 기반 전력 공급 시스템 구축이 병행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해운 탈탄소는 단일 기술이나 정책으로 이룰 수 없다”며 “조선소, 항만 관계자, 에너지 공급자, 정책입안자를 아우르는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화그룹이 조선·에너지 분야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운 탈탄소화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은 암모니아 가스터빈과 같은 혁신기술을 적용한 무탄소 선박 개발을 추진 중”이라며 “첨단 ESS 및 청정에너지 솔루션을 해양 인프라 전반에 적용해 선박과 항만이 전체 생태계와 함께 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 항만 당국과 협력해 청정에너지를 활용한 ESS와 선박 충전 설비를 제공하는 시범 사업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회장은 2010년 처음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이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활동을 이어왔다. 2013년 포럼 영글로벌리더(YGL)로 선정됐고 2015년 ‘경제 엔진 재점화’, 2016년 ‘저탄소 경제’ 세션 등에 패널로 참여했다. 2024년에는 연차총회 연사로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글로벌 업계 최초로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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