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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화웨이는 2025년 중국 시장에서 총 467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해 16.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이는 전년 4760만대(점유율 16.6%) 대비 1.9% 감소한 수치지만, 애플(16.2%)을 0.2%포인트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화웨이는 미·중 무역 갈등에 따른 미국의 제재로 5G 기술과 반도체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며 2021년 이후 급격한 점유율 하락을 겪었다.
그러나 반도체 설계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상대적으로 뒤처진 공정 기술을 보완하면서 최근 독자 개발한 기린(Kirin) 9030 칩셋의 성능 개선을 끌어올렸다. 신제품 노바(Nova) 시리즈, 푸라(Pura) 80 시리즈, 메이트(Mate) 80 시리즈 등 프리미엄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 이후에도 자국 내 반도체 업체인 SMIC와 협력을 확대하며 독자적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윌 웡 IDC 선임 연구원은 “화웨이의 자체 칩 생산 개선은 2025년 시장 경쟁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4620만대를 출하해 16.2%의 점유율로 2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 성장한 수치다. 아이폰17 시리즈의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2025년 4분기 단일 분기 기준으로는 21%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지만, 연간 총 출하량에서는 화웨이에 근소하게 밀리며 2위에 머물렀다.
이어 비보(4610만대, 16.2%), 샤오미(4380만대, 15.4%), 오포(4340만대, 15.2%)가 각각 3~5위에 올랐다. 비보는 전년 대비 6.6% 감소했으며, 샤오미와 오포는 각각 4.3%, 2.1%의 성장률을 보였다. 아너는 상위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한편, 2025년 중국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0.6% 감소한 약 2억8500만대로 집계됐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생산비 증가로 인해 주요 브랜드들이 가격 인상 또는 신제품 출시 지연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업그레이드 수요 둔화, 제조비 상승, 브랜드 간 경쟁 심화 등으로 업계는 올해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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