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인천] 강의택 기자┃김다은은 사령탑의 칭찬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지난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 (23-25, 25-22, 29-27, 25-16)로 승리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32득점을 기록한 레베카와 미들블로커 이다현과 피치가 각각 12득점과 1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셋뿐만 아니라 아웃사이드 히터로 나선 김다은 역시 10득점(블로킹 득점 2)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경기 후 김다은은 “상대하기 어려운 팀인데 팀원들이 집중력 잃지 않고 끝까지 열심히 해준 것이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경기 전 약속한 블로킹 위치와 수비들이 잘 이뤄졌다. 반격 상황에서 상대보다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날 경기 전 흥국생명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은 “모두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데, 특히 김다은의 공격 옵션이 늘어났다”고 칭찬했다. 사령탑의 인정을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김다은은 “지난 시즌보다 많은 경기를 뛰어서 감각적인 부분은 좋아졌다고 느껴진다”며 “하지만 리시브가 아직까지 많이 부족해서 더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만족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흥국생명의 키워드는 ‘성장’이다. 요시하라 감독이 시즌 시작 전부터 대나무의 어린 줄기인 죽순에 비유하는 등 성장을 강조해왔다. 김다은은 죽순 육성의 핵심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 24경기에 그쳤지만, 이번 시즌 벌써 22경기에 나서는 등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요시하라 감독의 주문에 대해 김다은은 “리시브 성공률을 높여서 중앙 공격을 활용할 수 있기를 원하신다”며 “공격도 레베카 쪽으로만 할 수 없기 때문에 공격 성공률도 높아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연습을 계속 하다 보니까 실전에서도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승리로 흥국생명은 3연승과 함께 2위 현대건설과 승점 동률이 됐다. 승수에 밀려 아직 3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봄배구’를 넘어 2위 자리까지도 넘보고 있다. 김연경의 은퇴로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란 전망을 뛰어넘고 있는 것이다.
좋은 성적의 비결은 무엇일까. 김다은은 “시즌 시작 전 감독님께서 모두가 주전이 되자는 말씀을 하셨다. 그 부분이 원동력이 돼서 좋은 시너지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의 이번 시즌 주전 세터는 이나연이다. 2023-2024시즌을 현대건설에서 은퇴를 선언했던 이나연은 실업 리그와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을 거쳐 재기에 성공했다. 2025년 10월 흥국생명의 부름을 받아 V-리그로 돌아왔다.
이나연은 은퇴를 했던 선수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레베카와 김다은 등을 살리는 적절한 토스로 이번 시즌 흥국생명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날 경기 역시 김다은과의 호흡이 빛났다. 비결은 꾸준한 소통이었다.
김다은은 “나는 빠른 볼을 좋아하는데, 수비나 리시브가 됐을 때 볼이 멀리 떨어진다거나 멀리 가는 경우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조율하고 있다.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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