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나 쟤나 똑같은 고양이야!
너도 한때 길냥이었다고!
집냥이라고 우쭐대기는!
그래, 사실 너 좀 귀엽다.
토실토실한 궁둥이 좀 두드려주고 싶은데~
그럼 넌 더 좋아서 배 뒤집고 야옹대겠지~
이뻐해 달라고 더 애교 부리겠지~
그런데 그거 아니?
쟤는 온 세상이 다 집이야~
원할 때 어디든 갈 수 있고~
원하면 문밖 네 밥도 쟤가 다 먹어치울 수 있어~
단지...
추운 이 계절에 따뜻한 집과 사랑 주는 주인이 없을 뿐이야..
너의 애교가 통해, 너에게는 주인도 집도 생겼어.
이어 나타난 저 녀석도 애교 좀 부리고 사랑 좀 받을까 했어.
그런데 배가 고프더라고~ 마침 밥도 있기에 좀 먹었어.
그랬더니 네 주인은 다짜고짜 도둑냥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어.
순서만 달랐을 뿐인데 밖에 놓인 밥을 좀 먹었더니 도둑냥이래~
한발 늦었다면 네가 도둑냥이가 되었을지도 몰라~
그랬다면 좀 억울했을 것 같지 않니?
그러니까...
좀 친하게 지내는 게 어때? 문도 열어주고 밥도 나눠먹고~
그러면 참 좋은 친구가 생길 것 같은데...
이 추운날 같이 부둥켜안고 자면 더 따뜻하지 않을까~
이왕이면, 같이 행복하면 좋잖아~
이왕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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