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무효”…연초부터 전국서 산불 위험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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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약이 무효”…연초부터 전국서 산불 위험 최고조

이데일리 2026-01-15 05: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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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연초부터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며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 발생한 산불 2건 중 1건은 모두 경북을 비롯한 등 영남권에서 발생하면서 지난해 사상 최악의 산불로 기록된 영남 산불에 대한 경각심이 벌써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10일 경북 의성에서 산림청 산불진화대원들이 밤새 잔불정리를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14일 산림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14일 발생한 산불은 모두 15건으로 산불영향구역은 모두 94.52㏊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북과 경기가 각각 6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 1건, 경남 1건, 대전 1건 등이다. 영남권에서 발생한 산불이 8건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는다.

최근 3년간 산불발생 통계에서도 연초 산불 발생은 경북 등 특정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2024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1~2월 경북에서 발생한 산불은 모두 2024년 5건, 2025년 15건, 올해 6건 등 26건에 달했다.

가장 큰 긴장감을 불러온 사례는 지난 10일 오후 의성에서 발생했다. 경북 의성군 의성읍 비봉리 해발 150m 야산 정상에서 시작한 불은 강풍을 타고 확산하면서 한 때 산불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의성은 지난해 사상 최대 피해를 남긴 경북 북동부 산불의 최초 발화지다. 다행히 산불 발생 3시간 뒤 폭설이 내리면서 주불은 진화했지만 산불발생지역 일대에 대피령을 내리면서 주민들은 다시 한 번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산림당국은 야간을 포함해 인력 900여명을 투입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에 나섰다. 산불영향구역은 93㏊로 파악됐다.

산림당국과 지방정부 관계자는 “산 중턱의 밭에서 누군가 쓰레기를 태우다 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는 주민 진술과 함께 현장 상황을 토대로 발화 지점과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인호 산림청장이 10일 산불 상황실에서 산불진화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지난해 3월 경북과 경남, 울산 등 영남권에서 발생해 역대 최악으로 남은 초대형 산불은 10만 4000㏊의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재산 피해만 1조원이 넘고 사상자도 83명으로 집계됐다. 10만 4000㏊는 서울시 전체 면적의 1.7배에 달하는 규모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겨울철과 초봄은 강수량이 적고 습도가 낮은 데다 강풍이 잦아 산불 위험이 가장 높은 시기”라며 “영농 부산물·쓰레기 소각이나 담뱃불 등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다.

문제는 올해도 비슷한 양상으로 산불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발생 지역과 원인 등이 대동소이하고, 산불 예방을 위해 필수적 조건인 영농부산물과 쓰레기 소각 등이 전혀 근절되지 않아서다. 의성 산불이 발생한 지난 10일에는 전국에서 모두 5건의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면서 당국을 긴장시켰다.

산림청은 산불 가해자에 대한 처벌 강화를 비롯해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진화체계를 구축 중이다.

금시훈 산림청 산불방지과장은 “현재 산불 가해자에 대한 형사처벌 강화 및 구상권 청구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을 국회에서 논의중”이라며 “올해부터 산림청은 정부대전청사에 국가산불대응상황실을 가동해 행정안전부, 국방부, 국가유산청 등 각 부처의 담당자들이 직접 소속 기관에서 가용 가능한 산불진화자원을 동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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