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공신력 1티어'가 폭로한 알론소 경질의 전말… “상호 합의 아닌 일방적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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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공신력 1티어'가 폭로한 알론소 경질의 전말… “상호 합의 아닌 일방적 경질”

인터풋볼 2026-01-14 19: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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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은성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사비 알론소 감독의 경질 내막이 드러났다.

레알 마드리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과 사비 알론소 감독 간의 상호 합의에 따라, 그가 1군 감독직에서 물러나게 됐음을 알린다"고 전했다.

구단은 "알론소는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로서 항상 모든 마드리디스타들의 애정과 존경을 받을 것이다. 그는 항상 우리 구단의 가치를 대표해왔으며, 레알은 언제나 그의 집으로 남을 것"이라며, "이 기간 동안 보여준 그와 코칭스태프 전원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인생의 새로운 단계에서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알론소 감독과의 결별에 대한 세세한 내막이 드러났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 소속으로 레알 소식에 정통한 마리오 코르테가나와 길레르모 라이는 14일 알론소 경질에 대한 내부 이야기를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의 사임은 상호 합의가 아니었다. 오히려 알론소 감독 본인은 이별을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매체는 “레알은 화요일까지 훈련이 없었고, 알론소와 그의 코칭스태프들은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전 패배를 바삐 분석하고 있었다”며 “그들은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긍정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수페르코파 패배 후에도 팀을 계속 맡을 것으로 예상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상황은 일순간에 변했다. 이들에 따르면 알론소는 훈련장으로 불려갔고, 이후 레알의 디렉터인 호세 앙헬 산체스에게 경질을 통보받았다. 갑작스러운 통보에 알론소는 해당 결정이 “명백히 잘못됐고 불공정하다”고 강하게 주장하며, 자신의 경질이 베르나베우의 갈락티코 문화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알론소의 인식은 레알의 오랜 팀 문화와 맞닿아 있다. 레알은 전통적으로 스타 선수들의 존재감이 강한 팀이었다. 과거 선수단 조련에 일가견이 있는 조제 무리뉴 감독도 스타 선수들과의 마찰 끝에 팀을 떠날 정도였다. 매체에 따르면 레알 수뇌부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개선하기를 원했고, 알론소를 선임하며 더욱 강력한 규율을 부과할 것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그러나 상황은 그들의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알론소가 부임 후 더 높은 강도의 훈련과 엄격한 규율로 선수단을 통제하려 하자, 선수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다. 매체에 따르면, 카를로 안첼로티 시절 자유로운 분위기를 경험했던 선수단은 알론소 감독의 엄격하고 경직된 접근 방식이 경기장 내에서 자신들의 플레이를 제한한다는 불만을 가졌다. 이 속에서 알론소 감독은 선수단 장악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수뇌부의 소극적인 지지는 알론소 감독을 향한 압박을 가중시켰다. 지난해 10월 펼쳐진 리그 바르셀로나전, 비니시우스는 교체 과정에서 공개적인 불만을 강하게 표출했다. 이후 비니시우스는 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을 만나 사과했으며, 이에 팀은 그의 행동에 벌금을 부과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이 지점이 바로 알론소 감독이 라커룸의 신뢰를 결정적으로 잃기 시작한 순간”이라고 지적했다.

통제력을 잃은 팀은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알론소의 레알은 지난 11월 리그 발렌시아전 4-0 승리 후, 8경기 2승 3무 3패를 거두는 데 그쳤다. 언론에서는 선수단과 감독의 불화설이 터져나왔고, 팀은 바르셀로나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내려앉았다. 급박한 상황에 팀과 선수단은 단결을 표했고, 이후 5연승을 달리며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지난 수페르코파 결승전에서 라이벌인 바르셀로나에게 패하며 결국 배드엔딩을 맞았다.

‘디 애슬래틱’은 알론소 감독의 경질 결정을 내린 레알 고위직의 목소리를 전했다. 매체는 “구단 고위 관계자는 알론소 경질이 특별한 결정은 아니었다고 밝혔다”며 “그들의 시선에서는 팀이 더 나은 경기를 보여야 했으며, 감독은 가장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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