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 단골 재료인 두부와 김은 대부분 따로 먹는 식재료로 인식된다. 두부는 간장에 찍어 먹거나 찌개에 넣고, 김은 밥반찬이나 도시락용으로 활용하는 경우다. 하지만 이 두 가지를 함께 프라이팬에 올리는 순간, 전혀 다른 얼굴의 요리가 완성된다. 조리 과정은 단순하고 재료도 익숙하지만, 완성된 맛은 예상보다 훨씬 중독적이다. 별다른 기술 없이도 새로운 메뉴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요리 초보자에게도 부담이 없다.
기사를 바탕으로 AI가 생성한 자료사진.
소개할 메뉴는 일명'구운 두부 김밥' 정도가 되겠다. 밥 대신 두부를 사용해 김으로 돌돌 말아 굽는 방식으로, 기름에 지져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양념을 더해 졸여내면 반찬은 물론 간단한 한 끼, 술안주까지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칼로리 부담도 크지 않다.
기본 준비 과정부터 살펴보자. 단단한 두부를 준비해 키친타월로 물기를 충분히 제거한다. 물기를 제대로 빼야 굽는 과정에서 기름이 튀지 않고 식감도 깔끔하다. 준비한 두부는 절반으로 잘라준다.
김은 반으로 잘라 두부를 감쌀 수 있도록 준비한다. 김 위에 두부를 올려 돌돌 말아준 뒤, 김밥처럼 먹기 좋은 크기로 썬다. 이때 모양이 망가지지 않도록 톱질하듯 살살 써는 것이 좋다. 이후 '감자전분'을 골고루 묻혀준다.
이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중약불에서 두부김밥을 굽는다. 겉면이 노릇해질 때까지 뒤집어가며 익히면 된다. 이 상태로도 충분히 고소하지만 양념을 더해 졸여주면 완성도가 한층 올라간다.
[만화] 단단한 두부를 물기를 빼준 뒤 김으로 감싸 썰어준다. AI툴로 생성한 만화 이미지.
첫 번째는 달달한 '간장 베이스 양념'이다. 진간장 두 스푼, 설탕 한 스푼, 굴 소스 두 스푼, 물 세 스푼, 들기름 두 스푼을 섞어 양념장을 만든다. 구워진 두부김밥에 양념장을 붓고 프라이팬에서 자작하게 졸여주면 된다. 짭짤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두부와 김에 스며들어 밥과 먹기에 좋다.
두 번째는 '매콤한 양념' 버전이다. 진간장 한 스푼, 식초 두 스푼, 굴소스 한 스푼, 물 두 스푼, 설탕 두 스푼, 고춧가루 한 스푼을 기본으로 하고,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 혹은 고추 등을 더해준다. 이제 마찬가지로 바삭하게 구운 두부김밥 위에 매콤한 양념을 부어 조리면 매콤 달콤한 풍미가 살아난다.
매콤한 양념을 가미해 완성한 두부 김밥 자료사진. AI툴로 제작했습니다.
두부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으로 칼로리가 높지 않다. 포만감을 주는 단백질과 함께 칼슘, 철분 등이 함유돼 있으며 근육 유지와 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에는 비타민 A·C와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해조류 특유의 미네랄이 함유돼 있어 영양 밀도가 높은 식재료로 꼽힌다.
대개 따로 먹던 두부와 김을 함께 프라이팬에 올려보는 것만으로도 또 다른 요리가 탄생한다. 한 번 만들어보면 왜 이제야 이 조합을 떠올렸는지 아쉬움이 남을지도 모른다. 포만감은 살리면서도 너무 무거운 식사를 하고 싶지 않은 하루라면 이 레시피를 기억해 보자.
Copyright ⓒ 위키트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