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치료제의 효과를 비교·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임상시험(DOMINO)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임상시험은 국내에서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발생률이 급증함에 따라 치료 실패 환자에 대한 임상적 치료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시작됐다.
◆마크로라이드 내성 급증, 새로운 치료 근거 필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은 소아 폐렴의 주요 원인균으로 국내에서 3~4년 주기로 유행한다.
최근 코로나19 유행 이후 크게 확산되면서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로 치료를 시작했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마크로라이드 불응성 환자가 급증했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보건복지부 및 유관학회와 협력해 치료 지침을 개정하고 급여기준을 확대했다.
12세 미만 소아에게 1차 치료제로 치료 시작 후 72시간 이내 호전이 안 될 경우 독시사이클린을 2차 치료제로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다만 마크로라이드계열 항생제와 독시사이클린의 초기(1차) 사용에 대한 전향적 임상 근거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소아감염학 의료진 중심의 국내 14개 주요 대학병원 임상시험 네트워크가 참여해 마크로라이드 내성률 증가에 따른 1차 치료제 사용 근거 마련을 위한 전향적 임상시험을 진행한다.
◆‘DOMINO 임상시험’ 주요 내용
이번 임상시험의 정식 명칭은 ‘DOMINO(Doxycycline vs. Macrolides for Mycoplasma pneumoniae INfectiOn in Children)’로, 임상시험의 식별성을 위해 부여한 고유 명칭이다.
임상시험은 마크로라이드 내성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으로 진단된 소아(만3세~17세) 2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독시사이클린(시험군)과 마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인 아지트로마이신(대조군)을 무작위 배정해 해열시간 단축 등 임상적 치료 효과를 평가할 예정이다.
참여 대상자는 약 4주 동안(28±5일) 5번의 의료기관 방문 또는 유선연락을 통해 임상적 치료 효과를 평가받게 된다.
◆전국 14개 의료기관 참여, 본격 추진
임상시험은 지난 1월 9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 13일 고려대학교 의료원 고영캠퍼스에서 임상시험 실시기관 연구진이 참여하는 미팅 및 워크숍이 개최됐다.
책임연구자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아청소년과 최영준 교수가 맡았다.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연구진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임상시험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전 과정 지원을 총괄한다는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개시일로부터 2028년 12월까지 진행되며, 종료 후 관련 결과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 치료를 위한 임상 근거로 활용할 예정이다.
◆항생제 내성 대응 과학적 근거 마련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소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마크로라이드 내성률은 국내에서 매우 높게 보고되어 있어, 임상시험을 통한 치료근거 마련은 환자 치료에 필수적”이라며, “DOMINO 임상시험을 통해 항생제 내성률 감소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확보하고, 성공적인 수행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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