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소아진료 공백 해결 위해 자발적 참여 나선 'HB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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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소아진료 공백 해결 위해 자발적 참여 나선 'HB1985'

연합뉴스 2026-01-14 17:06: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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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우리가 키운다"…병원·지역 공동 상생 모델

 HB1985 후원금 전달식 HB1985 후원금 전달식

유창식 강릉아산병원장과 HB1985 멤버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1.14 [강릉아산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아이가 아픈 밤에 갈 곳이 없는 소아진료 공백을 해결하고자 강릉의 일부 주민들이 힘을 합해 행동에 나섰다.

지난해 추석 무렵 김동일 씨는 갑자기 열이 오른 아이를 들쳐 안고 갈 수 있는 병원을 찾기 위해 한참을 헤매야 했다.

김씨는 자신의 고민을 주변 친구들에게 전했고 야간 소아진료 공백, 휴일 진료 어려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부족 등 강원 영동지역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한 현실을 겪은 동년배의 10명이 자연스럽게 한 자리에 모였다.

이러한 문제의식 속에서 시작한 것이 소아진료 지원 시민 참여형 후원 캠페인인 'HB1985'다.

HB(Human Blooming)는 '생명을 피우는 마음'을 뜻하고, 1985는 캠페인을 제안한 신건혁 씨와 함께 뜻을 모은 친구들의 출생 연도에서 가져왔다.

이들은 지역과 병원이 함께 지속 가능한 진료 환경을 만들고자 캠페인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소아진료 문제 해결을 병원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지역주민이 함께 나서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HB1985는 14일 강릉아산병원에 총 1억5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 강릉아산병원 의료진과 함께 밤과 휴일에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기부금 전달이 단순히 병원에 힘을 보태는 차원을 넘어 지역 전체의 소아진료 생태계를 함께 구축하는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 측은 기부금을 소아진료 인력 확충과 시스템 개선, 응급·야간 진료 대응력 강화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HB1985 구성원들은 캠페인의 취지를 널리 알려 많은 지역주민의 참여를 끌어낼 방침이다.

신건혁 HB1985 사무총장은 "우리가 하는 일은 거창한 게 아닌, 내 아이가 아플 때 '갈 곳이 없다'는 안타까운 현실 앞에서 우리가 먼저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다는 깨달음에서 출발했다"며 "이 지역은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곳"이라고 말했다.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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