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앞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을 겨냥해 한강버스가 아니라 서울 시내버스를 조속히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저녁 퇴근길 이전까지 서울 시내버스 파업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어제와 오늘 이틀간 서울 시내버스 파업으로 시민의 안전과 일상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며 “출근길과 등굣길, 병원과 일터로 가야 할 시민들의 발이 멈췄고, 노약자와 장애인은 한파에 안전까지 위협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서울 시내버스 파업으로는 역대 최장기간이라고 한다”며 “이번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은 오 시장이 첨예한 갈등을 조정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력이 없다는 것을 증빙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오세훈의 서울시는 이번에도 사전에 문제해결에 대한 책임감 없이 손 놓고 있었다”며 “시민의 발이 묶이는 것이 확정된 직후에서야 허둥대는 사후약방문식 대응을 또 반복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노조의 파업은 예고된 일이었다”며 “서울시 버스의 통상임금 문제는 1년 넘게 방치된 사안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대법원은 이미 2024년 12월 상여금을 통상임금으로 인정했고, 이를 서울 시내버스 회사에 처음 적용한 동아운수 항소심 판결이 이미 지난해 10월에 선고됐다”며 “임금 인상과 재정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사실은 서울시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이어 “더구나 서울 시내버스는 이미 준공영제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버스 기사 임금 문제는 단순한 노사 간의 갈등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서울시의 재정과 연결돼 시장이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세훈의 서울시는 무엇을 했냐”며 “사전에 책임지고 해결하지도 못했고, 실질적인 대체 교통수단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으며, 시민들에게 사전에 충분한 정보조차 전달하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또 “서울 시민은 매서운 한파에, 아무런 대비 없이 교통 마비를 맞게 됐다”며 “강 건너 불구경 늦장 대응한 오 시장은 제발 쓸데없는 일에 한눈을 팔지 마라”고 주문했다.
박 의원은 “매일 타는 ‘시민의 발’ 시내버스는 나 몰라라 하면서, 왜 2200억 ‘한강버스’에는 그토록 목을 매냐”며 “시민의 이동권보다 자신의 치적 사업이 더 중요했기 때문에 발생한 혼란이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이번 시내버스 파업 사태는 오세훈 서울시의 무능과 불통, 정치력 부재가 만든 혼선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오 시장에게 있다”며 “단순히 행정의 문제가 아니라, 갈등을 조정하는 정치력의 부재다”고 밝혔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