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국내 기업들의 정규직 채용 심리가 소폭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현장 인력 부족과 사업 확장 수요가 채용 계획을 떠받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람인은 기업 327개사를 대상으로 ‘2026년 정규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65.7%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조사(63.2%)보다 2.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300인 이상 기업의 채용 계획 비율이 7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100~299인 기업이 71.4%, 100인 미만 기업이 64.6%로 조사됐다. 반면 채용 계획이 없다는 응답은 21.1%, ‘미정’은 13.2%로 집계됐다. 지난해 대비 채용 계획이 없다는 기업은 2%포인트, 미정 응답은 0.5%포인트 각각 줄었다.
정규직 채용을 계획한 이유로는 ‘현재 인력이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64.2%(복수응답)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사업 확장’(26.5%), ‘우수 인재 확보’(26.5%), ‘퇴사 인력 보충’(26%), ‘올해 실적 개선 기대’(7%) 순으로 나타났다. 단기 경기보다 인력 수급 문제와 중장기 성장 전략이 채용 판단에 더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채용 형태를 보면 2026년 정규직을 채용하는 기업 중 65.6%는 신입과 경력을 모두 뽑을 계획이라고 답했다. 경력직만 채용하겠다는 기업은 22.8%, 신입만 채용하겠다는 응답은 11.6%에 그쳤다.
신입 채용 직무는 ‘제조·생산’(33.7%)이 가장 많았고, ‘영업·영업관리’(24.1%), ‘R&D’(16.9%), ‘서비스’(9.6%), ‘재무·회계’(9.6%), ‘IT개발·데이터’(8.4%) 등이 뒤를 이었다. 채용 방식은 ‘수시채용’이 63.3%로 대다수를 차지, 공채와 수시를 병행하겠다는 기업까지 포함하면 신입 채용의 91%가 수시 방식으로 이뤄지는 셈이다.
경력직 채용 역시 제조·생산(28.4%), 영업·영업관리(22.6%), R&D(12.1%), IT개발·데이터(10.5%) 등 실무 중심 직무에 집중됐다. 경력 채용 방식은 ‘수시·상시 채용’이 78.9%로 가장 많았고, 채용 플랫폼 인재 검색(22.6%), 경력 공채(19.5%), 내부 추천(13.7%) 등이 활용되고 있었다.
반면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39.1%)과 경기 불확실성(31.9%), 업황 부진(26.1%)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인력 수요는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비용과 경기 리스크가 여전히 채용 확대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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