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KT사옥과 강남역, 부산역 등을 폭파하겠다는 협박 글을 쓴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분당경찰서는 A군을 공중협박 협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KT 휴대전화 개통 상담 게시판에 “분당 KT 사옥에 폭탄을 설치해놨으며 오후 9시에 폭파할 예정이다. 100억원을 입금하지 않으면 칼부림하겠다”고 글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서울 강남역과 부산역, 천안아산역, SBS, MBC 등을 상대로도 폭파 협박, 스와팅(허위신고)를 이어갔다.
스와팅이란 특정 대상을 괴롭힐 목적으로 공권력을 출동시키도록 하는 범죄를 말한다.
A군은 협박 글에 “KTX에 탔는데 승무원이 물을 주지 않는다. 역사를 폭파하겠다”거나 “편파 방송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방송국을 폭파하겠다”는 등 범행을 지속했다.
각각의 사건 발생 당시에는 이들 사건 간에 연관성이 크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경찰에 붙잡힌 A군이 혐의를 자백하면서 모두 A군의 소행인 사실이 드러났다.
A군은 가상사설망(VPN) 우회를 통해 해외 IP를 이용, 소방당국의 신고 게시판이나 지상파 방송국의 익명 게시판 등에 협박 글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에 “여행 경비를 벌기 위해서 스와팅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을 상대로 보강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