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AI' 1차 탈락 앞두고 '독자성' 논란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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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AI' 1차 탈락 앞두고 '독자성' 논란 지속

프라임경제 2026-01-14 15:03: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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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정부가 추진 중인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 마감이 임박했다. 5개 정예팀 중 한 곳이 탈락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독자성' 논란에 휩싸였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발표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독자 AI 사업 정예팀 5곳(△SK텔레콤(017670) △LG AI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NC AI)의 AI 모델 평가를 마친 뒤 오는 15일 1차 탈락 컨소시엄을 발표할 예정이다.

각 컨소시엄의 AI 모델을 평가하기 위해 전문 평가단이 들여다볼 수 있도록 만든 사이트의 운영을 당초 계획했던 지난 9일 오후 6시까지에서 11일까지로 연장했다. 하지만 이는 평가 완료 시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최근 업스테이지와 SK텔레콤이 중국 AI 업체의 추론(인퍼런스) 코드를 활용한 점과 네이버클라우드가 알리바바 큐웬 모델의 인코더와 가중치를 썼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기술 독자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도용 논란이 처음 제기된 곳은 업스테이지다. 

업스테이지는 모델 구조가 중국 지푸AI의 'GLM-4.5-에어'와 흡사하다며 중국 모델을 도용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지적을 제기한 측이 사과하고 일단락되는 듯했으나 논란은 다른 국대 정예팀으로 번졌다.

SK텔레콤은 초거대 AI 모델 'A.X K1'이 중국 모델 '딥시크'와 유사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SK텔레콤은 "딥시크와 유사하다고 언급한 부분은 '인퍼런스 코드'"라며 "인퍼런스(추론) 코드는 프롬 스크래치(처음부터 독자 개발·구축)에서 독자성을 이야기하는 학습 코드와 구별된다"면서 "AI 업계도 이것을 프롬 스크래치 훼손 요소로 보지 않고 있다"고 해명했다.

SK텔레콤은 A.X K1은 519B와 동일한 파리미터 수가 세계적으로 보고된 적 없는 독자적인 구조를 가진 모델로, 딥시크V3와 구조적으로 상이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클라우드도 독자성 논란에 휩싸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큐웬 모델의 비전 인코더와 가중치를 사용한 것에 대해 "이번 모델에서는 글로벌 기술 생태계와의 호환성, 전체 시스템의 효율적 최적화를 고려해 검증된 외부 인코더를 전략적으로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비전 인코더는 외부의 시각과 음성 정보를 AI 모델이 이해할 수 있는 데이터 형태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파운데이션 모델이 프롬 스크래치가 아니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반박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파운데이션 모델은 입력된 정보를 해석하고 추론하며 결과를 만들어내는 핵심 영역으로, 인간으로 치면 '두뇌'에 해당한다"며 "이 핵심 엔진을 프롬 스크래치 단계부터 100% 자체 기술로 개발해 왔다"고 일축했다.

네이버 측의 해명에도 네이버가 제출한 모델을 진정한 프롬 스크래치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쟁은 여전하다.

일각에서는 가중치의 경우 AI의 독자성을 가지는 학습 단계에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했다는 뜻이기 때문에 가중치를 활용하면 프롬 스크래치라고 정의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

모호한 프롬 스크래치 기준으로 인해 논란이 커졌지만, 정부는 명확한 기준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다만, 원칙론을 강조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논란 발생 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평가는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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