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추가 제재로 정권 옥죈다…트럼프 '군사 공격' 지속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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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추가 제재로 정권 옥죈다…트럼프 '군사 공격' 지속 언급

모두서치 2026-01-14 14:34: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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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 반정부 시위 사태 개입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우선 경제 제재 등 비군사적 압박에 집중하고 있지만, 정권 지휘부 타격을 포함한 군사적 개입도 계속 검토 중인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 A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등 최고위 각료들은 13일(현지 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이란 상황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참했다.

회의에서는 이란 에너지·금융 분야 제재, 정권 핵심 인사 추가 제재 등이 중점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발표한 '25% 관세 부과' 세컨더리 제재에 이어 이란 정권의 기반을 흔드는 경제적 압박에 방점을 둔 것이다. 정권 기능을 마비시키는 사이버 공격이나 내부 심리전도 거론된다.

이와 함께 군사적 개입 방안도 회의석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정권 핵심 요인이나 시위 진압 당국인 경찰 지휘부에 대한 정밀 타격부터 전방위 공습까지 다양한 방안이 대통령 보고용으로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WP에 따르면 각료들은 군사적 개입에 회의적인 기류다. 미국의 직접적 개입이 오히려 이란 정권을 강화시키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고, 정밀 타격에 실패할 가능성도 상당하다는 점 등이 논거로 꼽힌다.

실제로 1980년 지미 카터 행정부가 특수부대를 투입해 주(駐)이란 미국대사관에 억류된 인질 구출을 시도했으나, 헬기와 수송기가 충돌해 미군 8명이 사망한 사례가 있다.

영국 BBC는 "1월3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벌어진 일과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는 시나리오는 거의 확실하게 배제할 수 있다"며 "이란은 베네수엘라와 다르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정권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군사적 공격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어, 미군의 기습적 공습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이 시위대 사형을 집행할 경우 '매우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미군의 베네수엘라·이슬람국가(IS)·이란 쿠드스군 지휘부 제거 사례를 열거했다.

 

 


믹 멀로이 전 국방부 중동차관보는 ABC에 "대통령은 직접적 군사 공격이 정권교체로 이어질 수 있는지에 대한 정보보고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가 실행하기로 결정한다면, 시위 진압을 지휘하는 정권 표적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정권 친위조직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나 바시즈민병대 등이 표적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할 경우 군사적 개입 자체는 가능한 상황으로 보인다.

제럴드 포드·니미츠 항공모함을 미주로 복귀시켜 현지에 대규모 항공 전력은 없지만, 중동·페르시아만 일대에 유도미사일 구축함 3척 및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잠수함 전력이 전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타르·바레인·아랍에미리트·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내 각국에 주둔 중인 미군 기지를 활용할 수도 있고, 지난해 6월 이란 핵 시설 폭격 때처럼 아예 미국 본토에서 B-2 폭격기를 발진시킬 수도 있다.

다만 대규모 공습 현실화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다.

댄 사바흐 가디언 국방에디터는 "지하 핵시설과 달리 도심 지역 폭격은 민간인 피해 위험성이 있으며 과잉 공격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고, (중동) 각국의 기지 사용 허가를 받더라도 해당 국가를 보복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테헤란은 대략 2000기의 중형 탄도미사일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대량 발사하면 미국·이스라엘 방공망을 뚫어낼 수 있다"며 "이란 지도부는 공격받을 경우 미군 기지와 함정을 타격하겠다고 위협해왔다"고 덧붙였다.

일단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B-2 폭격기가 도착한 지 15분 만에 이란 핵 위협을 제거하는 '완전한 파괴'를 했고, 사람들은 결국 '트럼프가 옳았다'고 했다"고 밝히며 공습 여지를 열어뒀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대통령 본인 말고는 아무도 모른다"며 "세계는 계속 기다리며 추측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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