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4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과거사 현안인 '조세이 탄광 수몰 사고' 유해 발굴 문제를 먼저 제기했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일본 오사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방일 성과를 발표했다.
위 실장은 "조세이 탄광 유해 신원 확인 협력은 다카이치 총리가 단독회담에서 제기한 주요 현안 중 첫 번째 이슈였다"며 "다카이치 총리가 이 문제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유족들의 염원을 실현하는 첫 걸음이자 한일이 공유하는 인권 인도주의의 보편적 가치를 토대로 과거사 문제를 함께 풀어나갈 실마리가 될 것"이라며 "과거사 현안은 현안대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미래를 위한 협력 과제는 그것대로 협력하면서 한일 양국이 진정으로 더 가까워지고 협력의 질을 높여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위 실장은 이번 회담에 대해 "한일 정상 셔틀외교가 완전히 정착됐다"고 총평하며 이번 회담의 성과를 역사적 교류 재조명과 지방 활성화 협력, 경제 및 안보 등 실질 협력 심화, 과거사 문제의 인도주의적 접근 등 세 가지로 요약했다.
지방 활성화 협력과 관련해 위 실장은 경주와 나라에서 2개월 간격으로 연쇄 회담을 개최한 점을 언급하며 "옛것을 익혀 새로운 것을 안다는 온고지신의 정신을 실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 양국의 지방 도시를 순회하며 회담을 여는 것은 국토 균형 발전과 지방 활성화라는 공통 과제 해결을 위한 협력 강화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실질 협력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과 지식재산권 보호 분야에서 양국 실무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스캠 범죄 등 초국가적 범죄 대응을 위해 일본이 우리 경찰청 주도의 국제공조 협의체에 참여하고 양자 차원의 공조 문서를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저출생과 고령화 등 공통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성과 도출에도 뜻을 모았다.
일본 측의 환대도 언급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숙소 앞에서 이 대통령을 직접 영접하고 드럼 합주와 호류지 시찰 등 친교 일정을 함께했다. 특히 호류지 방문 시에는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수장고를 개방해 금당벽화 원본을 보여주는 등 각별한 예우를 갖췄다.
위 실장은 "이번 회담은 국제 질서가 요동치는 상황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보여주는 단면"이라며 "중국 국빈 방문에 이은 방일 셔틀외교는 이웃 국가와의 관계를 성숙하게 발전시키고 우리의 국익과 민생을 지키기 위한 여정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한일 양국은 서로가 역내 평화 안정에 있어 서로가 중요 파트너임을 재확인했고 최근 역내 상황을 포함한 여러 지역,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소통했다"며 "양국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북 정책에서 긴밀한 공조를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일에서 정상 간 진솔한 대화가 각급에서 보다 다양한 소통으로 이어져 한일 협력이 더 확대되고 공고화 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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