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에 왕복 4시간 출퇴근"…장거리 통근자 22.6% '발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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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에 왕복 4시간 출퇴근"…장거리 통근자 22.6% '발동동'

경기일보 2026-01-14 13:34: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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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AI를 통해 제작된 일러스트. 경기일보 AI 뉴스 이미지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결렬에 따른 파업 여파로 영하의 강추위 속에서 장거리 통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이번 파업은 수도권 대중교통 체계의 핵심 축인 버스 운행이 중단되면서, 대체 수단이 마땅치 않은 경기·인천 거주 서울 출근자들에게 더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19~59세 남녀 3천5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퀵폴(Quick Poll)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2.6%가 매일 편도 1시간 이상을 출퇴근 및 등하교 이동에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10명 중 2명 이상이 매일 ‘왕복 최소 2시간’ 이상의 장거리 이동을 하고 있는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30분~1시간 미만’이 31.57%로 가장 많았고, ‘1시간~1시간 30분 미만(16.5%)’, ‘1시간 30분 이상(6.11%)’이 뒤를 이었다. 반면 30분 미만이 소요된다는 응답은 28.7%, 해당 없음은 17.3%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버스 파업 시기와 맞물리며, 장거리 이동이 잦은 시민들에게 대중교통 운행 중단이 얼마나 직접적인 생존권의 문제로 직결되는지 보여준다. 특히 편도 1시간 이상 이동하는 시민들은 버스와 지하철을 연계해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버스 운행 차질 시 이동 시간이 평소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등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시민들의 체감 데이터는 국가 기관의 공식 통계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통계청과 국토교통부의 대중교통 현황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수도권 직장인의 평균 통근 시간은 약 1.2시간(73.9분)으로 OECD 국가 평균(28분) 대비 매우 긴 편이다.

 

특히 수도권 이용객의 인당 평균 환승 횟수는 1.3회에 달하며, 경기도에서 서울로 유입되는 통근 인구의 상당수가 버스를 1차 이동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실제로 파업 당일 새벽부터 주요 환승 거점인 수원역, 사당역, 강남역, 서울역 등지는 버스 대신 지하철로 몰린 인파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하철역까지 이동하기 위해 마을버스나 택시를 잡으려는 시민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으며, 배차 간격이 벌어진 지하철 내부도 극심한 혼잡도를 기록했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특히 장거리 통근자의 22%가량이 매일 왕복 2시간 이상을 길 위에서 보내는 상황에서, 대중교통의 안정성 확보는 시민의 기본적 삶의 질과 직결된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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