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선 경기도보디빌딩협회장 “보디빌딩 재도약의 신호탄 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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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선 경기도보디빌딩협회장 “보디빌딩 재도약의 신호탄 쏠 것”

경기일보 2026-01-14 13:07: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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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선 경기도보디빌딩협회장. 한상훈기자

 

“광주 최초의 도민체전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대회는 보디빌딩의 위상을 새롭게 정립할 절호의 기회입니다.”

 

경기도 보디빌딩의 수장을 맡고 있는 정병선 경기도보디빌딩협회장(57)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30년 현장 전문가 출신으로 지난해 제3대 회장에 취임한 그는 4월 자신의 활동 거점인 광주시에서 열리는 제72회 경기도체육대회(도민체전)를 보디빌딩 재도약의 분수령으로 삼고 있다.

 

대회에는 도내 31개 시·군을 대표하는 정식 등록 선수단 300여명을 포함해 관계자와 관람객 등 1천여명이 광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조명 시설과 선수 대기 공간이 최적화된 시청 대강당을 경기장으로 낙점하고 내실 있는 무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 회장이 그리는 이번 체전의 청사진은 엘리트 선수들의 정교한 기량 대결을 넘어 일반 동호인까지 보디빌딩의 진정한 매력을 체감하는 화합의 장이다.

 

그는 “도민체전은 엘리트 선수들의 진검승부 무대지만 이를 지켜보는 생활체육 동호인이 꿈을 키우고 도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싶다”며 “전문성과 열정이 현장에서 만날 때 비로소 보디빌딩의 진정한 대중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디빌딩 대중화를 위해 정 회장이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선수들이 더 넓은 무대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다. 취임 직후 그는 선수들이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상비군 및 승인 선수 제도’를 전격 도입했다. 국가대표 문턱에서 아쉽게 낙선한 유망주들에게도 상비군 자격으로 국제 무대를 경험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정 회장은 “선수들은 자비를 들여서라도 해외로 나가고 싶어 한다. 세계 수준의 대회에 대한 갈증 때문”이라며 “직접 보고 배우는 경험이야말로 제2, 제3의 배철형을 만드는 가장 빠른 길”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러한 과감한 기회 제공은 배철형, 이진영, 임성재 등 광주가 배출한 국가대표의 활약에 밑거름이 됐다. 특히 배철형 선수는 최근 세계보디빌딩선수권에서 한국인 최초로 전체급 통합 우승인 ‘그랑프리’를 차지하며 광주의 저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협회의 성장을 이끄는 이 모든 변화의 바탕에는 정직함을 강조하는 정 회장의 단호한 철학이 자리 잡고 있다. 유도 선수 출신으로 30년간 ㈜그린핏을 운영하며 현장을 지켜온 베테랑답게 그는 투명한 행정과 단합된 협회 운영을 최우선으로 꼽는다.

 

정 회장은 “협회는 대한체육회의 엄격한 도핑 테스트를 준수하며 엘리트 체육의 자존심을 지켜가고 있다”며 “오랜 시간 정직하게 땀 흘려 만든 ‘내추럴 근육’만이 선수의 건강과 명예를 지켜준다는 믿음으로 보디빌딩을 도민들에게 신뢰받는 스포츠의 상징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광주시의 체육 환경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광주종합운동장(G-스타디움)을 비롯한 신규 체육 기반시설이 완공을 앞두고 있어 앞으로 더욱 전문적이고 쾌적한 환경에서 국제 수준의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정 회장은 “시설의 발전이 곧 종목의 발전”이라며 “4월 광주시청 무대 위에서 쏟아질 선수들의 정직한 땀방울이 경기도 보디빌딩의 새로운 전성기를 여는 힘찬 신호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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