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체중관리 플랫폼 필라이즈(대표 신인식)가 누적 회원 수 120만 명을 넘어섰다. 회사 측은 2025년 한 해 동안 유료 멤버십 이용자들의 체중 감량 총합이 509톤에 달했다고 밝혔다.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필라이즈는 글로벌 앱을 통해 해외 구독 매출 비중도 4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필라이즈가 공개한 내부 집계에 따르면, AI 다이어트 코치를 탑재한 유료 멤버십 ‘필라이즈 플러스’ 이용자들이 2025년 한 해 동안 감량한 체중은 총 509,254kg이다. 특히 상위 25% 이용자의 평균 감량 폭은 7.48kg으로 나타났다. 단기간 체중 감량 수치보다는 일정 기간 누적된 변화라는 점에서 회사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필라이즈의 핵심은 체중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록 부담을 줄이면서도 데이터 축적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식단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영양 성분을 분석해 자동으로 기록하고, 개인의 목표와 현재 상태를 반영해 식단 조언과 운동 가이드를 제공한다. 수동 입력에 의존하던 기존 다이어트 앱과는 접근 방식이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은 이 같은 구조가 이용자의 이탈을 줄이고, 관리 지속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장기간 이용자 비중이 늘어나면서 체중 변화 데이터가 누적됐고, 그 결과가 연간 500톤 이상 감량이라는 수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만 AI 코칭이 제시하는 가이드가 의료 행위는 아니라는 점에서, 체중 변화의 모든 원인을 기술 자체로 단정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필라이즈 역시 서비스 전반을 건강 관리 보조 도구로 규정하고 있다.
해외 시장 성과도 눈에 띈다. 필라이즈는 글로벌 타깃 앱 ‘밀로(Mealo)’를 통해 북미와 아시아를 포함한 80개국에서 유료 구독자를 확보했다. 밀로는 필라이즈의 AI 코칭 기술을 해외 사용자 환경에 맞게 재구성한 서비스다.
앱스토어 기준으로 인도 헬스케어 카테고리 43위, 멕시코 59위를 기록하며 일부 국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 결과 필라이즈 전체 구독 매출 가운데 해외 비중은 40%를 넘어섰다. 국내 헬스케어 스타트업 가운데 구독 매출의 상당 부분을 해외에서 확보한 사례는 아직 많지 않다.
체중 감량 경험을 공유하는 이용자들의 자발적인 콘텐츠도 서비스 확산에 영향을 미쳤다. 다이어트 결과를 인증하거나 후기 형태로 공유하는 사례가 늘면서, 필라이즈와 밀로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최근 1만 명을 넘어섰다. 광고보다는 실제 이용 경험이 노출되며 유입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인식 필라이즈 대표는 “AI 코칭이 습관 변화로 이어지고, 체중 변화라는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개인별 데이터 분석 정밀도를 높이고, 식단과 운동 관리 과정에서 이용자의 불편을 더 줄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외 시장 모두에서 AI 코칭 기반 체중관리 모델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필라이즈는 영양제 분석과 식단 기록 기능으로 출발해 혈당 관리 정기구독 서비스, AI 다이어트 코칭으로 영역을 넓혀왔다. 현재는 무료 서비스와 AI 코치 기반 구독형 멤버십을 병행 운영 중이다.
AI를 활용한 체중관리 서비스가 실제 수치로 성과를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점은 업계 전반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동시에 데이터 해석의 범위, 장기 건강 효과에 대한 검증, 개인차 문제 등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필라이즈의 다음 행보가 단순한 감량 수치를 넘어 어떤 관리 모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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