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반 만성질환 합병증 조기 스크리닝 기업 아크(대표 김형회)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참가를 계기로 미국 의료 현장에서 의미 있는 반응을 끌어냈다. 현지 의료진과 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들은 AI 안저 판독 기술의 속도와 정확도, 그리고 실제 의료 환경에서의 활용 가능성에 주목했다.
아크는 2025년에 이어 2년 연속 CES에 참가해 고혈압·당뇨 환자의 실명 질환과 전신 합병증을 조기에 선별하는 AI 의료 솔루션 ‘위스키:오름(OREUM)’을 공개했다. 전시 부스에서는 실제 안저 촬영부터 AI 판독 결과 도출까지 전 과정을 현장에서 시연했다.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MountainView Hospital 의료진은 만성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안저 기반 스크리닝 방식 자체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특히 미국 병원들이 영상 저장 시스템(PACS) 중심 구조에서 전자의무기록(EMR) 중심 환경으로 옮겨가는 흐름 속에서, 별도 연동 없이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구조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인다는 반응도 나왔다.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 소속 개발자가 직접 안저 촬영을 체험한 사례도 현장에서 화제가 됐다. 촬영 직후 AI 판독 결과를 통해 우안 황반 부위의 이상 소견이 확인됐고, 현장 의료진으로부터 안과 진료 권유를 받았다. 판독 결과가 의료진이 아닌 일반인에게도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제시된 점이 기술의 직관성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미국 의료기기 업계의 반응도 이어졌다. 일부 기업 관계자들은 CES 전시 기간 동안 아크 부스를 방문한 데 이어, 오는 3월 열리는 국내 의료기기 전시회 KIMES에서 다시 만나 구체적인 협업 가능성을 논의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사업적 논의로 이어질 여지가 확인된 셈이다.
일반 참관객들의 관심도 적지 않았다. 간편한 촬영 방식과 수 초 내 제시되는 AI 판독 결과에 놀라움을 표하는 반응이 이어졌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도 잇따랐다. 아크는 이미 미국 특허를 확보했으며, 현재 FDA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장 반응과 별개로 넘어야 할 과제도 분명하다. 미국 의료 시장 진입을 위해서는 FDA 인허가 이후 보험 수가 적용, 병원 도입 구조, 책임 소재 등 현실적인 검증 절차가 뒤따른다. 기술 시연 단계에서의 긍정적 평가가 실제 의료 현장 채택으로 이어질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한 부분이다.
아크는 이번 CES 참가를 통해 미국 의료 현장의 요구 수준을 직접 확인했고, AI 안저 스크리닝이 고혈압·당뇨 환자의 합병증 조기 관리 수단으로 활용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점을 점검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미국 특허와 FDA 인허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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