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베네수엘라 정부가 억류 중이던 미국 시민들을 석방하기 시작했다고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압송 사태 이후 미국 시민을 석방한 첫 사례다.
현지 당국 관계자는 석방된 인사가 이미 베네수엘라를 떠났으며, 보안상의 이유로 구체적인 신원은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미국 CNN 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최소 4명의 미국인이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베네수엘라에 억류된 미국인의 석방을 환영한다"며 "이는 과도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현재 베네수엘라에는 여전히 미국 시민권자가 수감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된다.
현지 인권단체 '포로페날'은 쿠바계 미국인을 포함해 적어도 두 명이 더 억류된 상태라고 블룸버그에 전했다.
앞서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이 이끄는 베네수엘라 임시정부는 마두로 체포 이후 야권 유력 인사를 포함한 정치적 수감자를 다수 석방했다고 밝혔다.
베네수엘라는 이러한 조치가 '자발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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