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권 대표 경륜 선수 성낙송(21기·S1·창원 상남)이 2026년 첫 출전 대회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그가 임채빈(25기·SS·수성) 정종진(20기·SS·김포) '양강 구도'에 균열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낙송은 신인이었던 2015년부터 완성형 선수로 기대받았다. 타고난 신체(키 1m79㎝ 체중 84㎏) 조건, 능숙한 자전거 조종술 그리고 경주를 읽는 판단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2년 차였던 2016년 슈퍼특선(SS)에 올랐고, 2017·2018년 연속으로 승률 70% 연대율 80%를 넘기며 전성기를 열었다.
성낙송의 성적은 2021년 이후 크게 떨어졌다. 2022년 승률은 24%, 2023년 25%, 2024년은 33%에 불과했다. 그사이 한국 경륜은 임채빈·정종진 두 선수의 2강 체제로 재편됐다.
다시 페달을 밟은 성낙송은 2025년 승률을 42%까지 끌어올렸다. 순발력을 활용한 젖히기(1~3코너 구간에서 앞 선수 또는 선두 선수들을 넘어서는 경주 전개)와 날카로운 추입 승부 등 강점이 살아나기 시작한 것. 그는 지난달 27·28일 출전한 올해 마지막 특선급 경주에서도 연속 1위에 올랐다.
성낙송은 올해 첫 출전 대회에서 정종진까지 꺾었다. 지난 3일 특선급 14경주에서 타종 이후 정종진의 후미를 파고든 뒤 추입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는 4일 특선급 15경주에서도 선행으로 2위 정재원을 멀리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추입뿐 아니라 자력 승부도 잘해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경상권 선수 중에는 성낙송뿐 아니라 박건이(28기·S1·창원 상남)와 장우준(24기·S2·부산)도 시선을 모으고 있다. 박건이는 지난달 27일 특선급 7경주에서 슈퍼특선 류재열(19기·SS·수성)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장주준도 지난달 28일 출전한 특선급 2경주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인 정해민(22기·S1·수성)을 추입으로 역전하며 1위에 올랐다. 그는 전날(12월 27일) 특선급 12경주에선 국내 최고 수준의 마크력을 자랑하는 이태호(20기·S2·신사)와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기도 했다.
예상지 최강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정종진·임채빈 양강 체제를 흔드는 성낙송의 귀환, 박건이와 장우준의 급부상으로 2026년 경륜은 뜨겁게 시즌 초반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