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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4일 이 대통령이 다카이치 총리와 주고받은 선물의 내용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드럼세트와 홍삼, 청국장 분말·환을 선물했다. 드럼세트는 다카이치 총리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록밴드를 결성해 드러머로 활동해 온 점을 고려해 준비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의원 첫 당선 당시에도 드럼 스틱을 가지고 다녔을 만큼 드럼을 취미로 삼아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청와대는 드럼이 리듬을 이끄는 중심 악기로서 강인한 추진력과 유연한 조화를 동시에 상징하며, 다카이치 총리의 정치적 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함께 전달된 드럼 스틱은 한국 브랜드 제품으로, 장춘절 명장이 스틱에 나전칠기 장식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장 명장은 1992년 제17회 전승공예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1995년 문화재 수리기능자 1623호로 등록됐고, 2004년 제3회 한국옻칠공예대전 입선 등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홍삼은 취임 이후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총리의 컨디션 관리와 건강 증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청국장 분말과 환 역시 분주한 일정 속에서도 균형 잡힌 식생활을 돕고자 하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국 전통 발효식품인 청국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건강식품으로, 분말과 환 형태를 선택해 특유의 향을 최소화하고 섭취 부담을 줄인 점이 특징이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남편인 야마모토 다쿠 전 의원에게 유기 옻칠 수공예 반상기·스톤 접시 세트와 삼성 갤럭시 워치(시계) 울트라도 선물했다. 유기 옻칠 수공예 반상기 등은 총리 배우자가 다카이치 총리에게 전화로 ‘평생 맛있는 것을 해주겠다’고 청혼한 일화에서 착안했다는 설명이다. 청와대는 요리를 매개로 한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과 건강을 회복한 이후 다시 함께 요리를 만들고 식사하는 평온한 시간이 이어지길 바라는 뜻을 담았다고 전했다. 삼성 갤럭시 워치 울트라는 총리 배우자의 컨디션을 세심하게 살필 수 있도록 한국을 대표하는 기술을 담은 제품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카시오(CASIO) 손목시계를 선물했다. 태양광 충전과 방위 측정 기능을 갖춘 친환경 제품으로, 바이오매스 플라스틱을 사용했으며 이 대통령의 취미인 등산 시 활용도가 높은 기능을 갖췄다는 점이 고려됐다. 김혜경 여사에게는 나라 붓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한 붓 전문 제조사 ‘아카시야’의 화장 붓과 파우치를 선물했다.
이와 함께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 숙소의 웰컴 키트로 나라현을 대표하는 화과자도 준비했다. 17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노포 시라타마야 에이쥬의 ‘미무로 모나카’를 비롯해, 나라현 특산물인 감을 앙금으로 활용한 감 모나카가 포함됐다. 8세기 건립된 카스가 타이샤 신사에 바치는 음식에서 유래한 명과 ‘카스가’와, 나라현 요시노 지역의 칡을 활용한 떡 ‘요시노쿠즈’도 함께 제공됐다. 전통 조제법으로 빚은 요시노쿠즈는 시원한 투명감과 쫀득한 탄력이 특징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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