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0시 기준 1475.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3.5원 오른 1477.2원으로 출발한 뒤 장중 1479원대까지 올랐다.
환율이 1480원에 육박한 것은 지난해 12월 24일(1484.9원) 이후 처음이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국민연금의 전략적 환헤지에 따른 지난 연말 하락분이 거의 되돌려졌다.
전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다음 달 조기 총선을 치르겠다는 뜻을 집권 자민당 간부에게 전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일본 조기 총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재정 건전성 우려와 일본은행(BOJ) 기준금리 인상 지연 전망이 겹치면서 엔화 약세가 뚜렷해졌다. 원화는 최근 엔화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전 9시2분께 159.275엔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24년 7월 12일(159.442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28.33원으로, 전날 오후 3시30분 기준가인 927.18원보다 1.15원 상승했다.
간밤 미국의 지난해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6% 올라 시장 전망치(2.8%)를 밑돈 것으로 발표됐으나 뉴욕 증시는 약세로 마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03% 오른 99.178 수준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오늘 환율은 엔화 약세가 촉발한 강달러 압박 심화, 국내증시 외국인 차익실현 지속 영향에 상승 예상된다"며 "엔화는 다카이치 총리 조기총선 계획이 공개된 이후 정치적 약세 압력이 커지며 159엔을 돌파하며 글로벌 강달러 부담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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