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서울시와 서울 시내버스 노사 측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 특별조정위원회 사후조정회의가 다시 열린다. 이번 조정은 파업 직전 마지막 교섭을 중재했던 지노위 측의 제안으로 이뤄지게 됐다.
앞선 협상 과정에서 양측은 통상임금 문제는 별도로 다루기로 뜻을 모았다. 대신 기본급 인상분을 비롯해 △정년 연장 △임금차별 폐지 △암행 감찰 불이익 조치 중단 △타 지역 수준에 미달하는 단체협약 내용 개선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과정에서 지노위 측은 기본급 인상률 0.5%를 제안했다. 사측은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노조 측은 앞서 서울교통공사와 시 측이 합의한 3% 이상 인상을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다시 지노위 조정 절차에 돌입한 만큼 0.5% 수준에서 다시 논의가 시작될지, 새로운 안을 제시할지 등도 주목된다.
파업이 이틀째에 접어든 가운데 서울시도 비상수송대책을 더욱 강화해 시행한다.
우선 시민들의 지하철 탑승이 높아질 것을 고려해 출퇴근 시간대를 늘린다. 출퇴근 집중 배차 시간은 평소 오전 7~9시, 오후 6시~8시인데 앞서 오전 7~10시, 오후 6시~9시로 연장했었다. 이를 오전 7~11시, 오후 6~10시로 조정한다. 이를 통해 172회 증회 운행하던 지하철을 203회까지 증회해 시민들의 출퇴근 시간대 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혼잡도가 높은 역사에는 빈차를 투입하는 등 탄력적인 지하철 운영을 통해 역사 혼잡도를 완화한다. 역사 안전 인력을 평시 대비 2배 이상 늘려 혼잡도·안전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다.
지하철역 연계를 위해 전세버스, 마을버스 등 대체 버스 운행도 추진 중이다. 파업 첫날 13일은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지하철역 연계를 위한 전세버스 134개 노선 677대를 운영했다. 여기에는 8만명이 탑승했다. 14일부터는 86대를 추가해 일 763대를 운행할 계획이다. 마을버스는 서울 전역 정상 운행 중이다.
택시는 법인·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에 요청해 주요 출퇴근 시간인 오전 7~9시, 오후 6~8시에 많은 택시들이 거리에 나올 수 있도록 운행을 독려하고 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원만한 노사 합의와 조속한 대중교통 정상 운영을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며 “현장 내 수송 지원, 교통 운영상황 모니터링 등 운행 정상화를 위한 관련 조치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