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BTS 노래에 맞춰 둥둥"…이재명·다카이치, 깜짝 '드럼 합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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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BTS 노래에 맞춰 둥둥"…이재명·다카이치, 깜짝 '드럼 합주' 화제

경기일보 2026-01-14 07:12: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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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 후 환담장에서 드럼 합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 직후 비공개 환담 자리에서 즉석 드럼 합주를 선보였다. 이번 합주는 일본 측이 사전에 한국 측에 알리지 않고 준비한 ‘깜짝 이벤트’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양 정상은 전날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 발표 이후 이어진 비공개 환담 행사에서 드럼 연주를 함께했다.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 직후 비공개로 진행된 환담 자리에서 이 대통령과 다카이치 총리가 드럼 합주를 했다”고 밝혔다.

 

환담장에는 일본 측이 마련한 일본의 세계적인 악기 브랜드 ‘펄(Pearl)’사의 드럼 세트 두 대가 준비됐으며, 양 정상은 각자의 이름과 국기가 새겨진 푸른색 유니폼을 나란히 착용한 채 드럼 앞에 앉았다. 이 자리에서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에게 드럼 스틱을 선물했고, 즉석에서 드럼 연주 방법을 설명하며 합주를 이끌었다.

 

연주곡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제가 ‘골든’과 BTS의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였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설명에 따라 연주에 참여했으며, 두 정상은 곡이 끝난 뒤 서로의 드럼 스틱에 서명한 뒤 이를 교환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학창 시절 헤비메탈 록밴드를 결성해 드러머로 활동하는 등 드럼 애호가로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정상회담 당시에도 다카이치 총리를 두고 “드럼, 스킨스쿠버, 오토바이 등 제 꿈을 모두 실현하셨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연주가 끝난 뒤 “오늘 평생의 로망을 이뤘다. 어릴 적부터 드럼을 치는 것이 소원이었다”는 소감을 밝혔고, 이 내용은 김 대변인을 통해 전해졌다. 이후 이 대통령은 자신의 SNS(X·옛 트위터)에 합주 사진을 공개하며 “박자는 조금 달라도 리듬 맞추려는 마음은 같았던 것처럼,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도 한마음으로 만들어가겠다”고 적었다. 또 “어설프지만 그래서 더 잘 어울렸던 합주였다”며 “슬쩍 숟가락 하나 얹어봤지만 역시 프로의 실력은 달랐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이번 드럼 합주에 대해 “양 정상의 호흡과 친밀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일본 측이 준비한 프로그램”이라며 “환담장을 특별한 문화 교류의 장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유니폼에 각국 국기와 정상의 영문 이름이 새겨진 점을 두고도 “예기치 못한 이벤트 속에서도 한일 정상 간 우정과 상호 존중의 의미를 더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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