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적대적 외세, 이란 간섭 중단하라"…美 개입 시사에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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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적대적 외세, 이란 간섭 중단하라"…美 개입 시사에 반발

모두서치 2026-01-14 06:33: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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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며 군사적 개입을 시사하자, 러시아가 외부 간섭을 중단하라며 규탄에 나섰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3일(현지 시간) 이란 상황에 대해 "서방이 수년간 이란에 가한 불법적 제재 압박은 국가 발전을 저해하고 경제적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며, 주로 일반 국민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논평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적대적 외부 세력은 고조되는 대중 긴장을 이용해 이란 국가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훼손하려 하고 있다"며 "선동자들의 개입으로 평화적 시위가 무분별한 폭력 행위로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인 증거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이란 내부 정치 과정에 대한 파괴적인 외부 간섭을 단호히 규탄한다"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추가 군사 공격 위협은 절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거래하는 국가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점을 겨냥해 "관세 인상을 통해 이란의 해외 파트너들을 협박하려는 뻔뻔한 시도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란 국내 정치 상황의 변화하는 역학 관계와 최근 인위적으로 부추겨진 시위 감소는 상황이 점진적으로 안정화될 것이라는 신중한 낙관론을 뒷받침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리알화 폭락을 계기로 시작된 이란 반정부 시위는 이날로 17일 차를 맞았다.

미국 기반 인권 단체인 인권운동가뉴스통신(HVANA)은 최소 200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란 반체제 매체인 이란 인터내셔널은 사망자가 최고 1만2000명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사망자가 급증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이란 정부가 사람들을 죽이기 시작한다면 우리도 쏘기 시작할 것"이라며 군사적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백악관은 이후 이란 공습 가능성에 "군 통수권자로서 협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많은 선택지 중 하나로,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외교를 최우선 선택지로 삼고 있다"며 외교적 해결에 무게를 두는 듯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시위대에 기관 장악에 나서라며 "무분별한 살육이 중단될 때까지 이란 관료들과 모든 회담을 취소했다"고 압박에 나섰다.

시위대를 위한 도움이 "가능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취재진이 어떤 지원을 의미하는지 묻자 "여러분이 알아내야 할 문제"라며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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