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이재성이 마인츠를 리그 13경기 만에 승리로 이끌었다.
14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를 치른 마인츠가 하이덴하임에 2-1로 이겼다. 마인츠는 승점 12점으로 리그 18위 하이덴하임, 17위 장크트파울리와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앞서며 16위까지 올라섰다. 16위는 자동 강등이 아닌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순위다.
홈팀 마인츠는 3-5-2 전형으로 맞섰다. 필리프 티츠와 아르민도 지프가 공격진을 구성했고 이재성, 사노 가이슈, 나딤 아미리가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니콜라스 페라치니히와 질반 비드머가 윙백으로 나왔고 도미니크 코어, 슈테판 벨, 대니 다코스타가 수비라인을 구축했으며 다니엘 바츠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하이덴하임은 4-3-1-2 전형으로 맞섰다. 미켈 카우프만과 마르빈 피링거가 투톱으로 출격했고 아리욘 이브라히모비치가 뒤를 받쳤다. 니클라스 도르슈, 율리안 니위스, 얀 쇠프너가 중원에 위치했고 요나스 푀렌바흐, 베네딕트 김버, 파트리크 마인카, 오마르 트라오레가 수비벽을 쌓았으며 디안트 라마이가 골문을 지켰다.
마인츠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8분 페라치니히가 때린 과감한 중거리슛은 라마이 골키퍼가 옆으로 쳐냈다. 전반 12분 이재성의 크로스를 티츠가 타점 높은 헤더로 연결한 건 라마이 정면으로 갔다.
양 팀 모두 상대 진영까지 전진하는 것은 곧잘 했으나 측면에서 올라가는 크로스가 정교하지는 않았다. 전반 26분 스로인 상황에서 짧은 패스들로 하이덴하임이 페널티박스 진입에 성공했으나 피링거의 마무리는 바츠 골키퍼 품에 안겼다.
하이덴하임이 좋은 기회를 맞았다. 전반 28분 빠르게 프리킥을 처리하며 오른쪽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고, 이곳으로 푀렌바흐가 침투한 뒤 낮은 크로스를 김버가 잡은 뒤 발기술로 수비를 벗겨내고 시도한 슈팅은 바츠가 잘 막아냈다.
하이덴하임의 공격을 버텨낸 마인츠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0분 라마이가 걷어낸 공을 이재성이 페널티박스 멀지 않은 곳에서 잡아낸 뒤 크로스를 올렸다. 이 패스가 하이덴하임 수비를 순식간에 허물었고,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비드머가 오른발로 공을 정확히 건드려 왼쪽 골문에 꽂아넣었다.
그러나 마인츠의 기쁨을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1분 역습을 위해 스프린트를 가져가던 페라치니히가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고 경기장에 쓰러졌고, 마인츠는 전반 34분 페라치니히를 빼고 카츠페르 포툴스키를 넣었다. 포툴스키가 중앙 수비 일원이 되고 다코스타가 오른쪽 윙백으로 가는 변화였다.
마인츠가 기세를 잡았다. 전반 37분 이재성의 로빙패스를 오른쪽으로 달려간 코어가 곧장 크로스로 연결했고, 티츠가 시도한 다이빙 헤더는 왼쪽 골문 바깥으로 나갔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하이덴하임이 변화를 가져갔다. 쇠프너를 불러들이고 지를로트 콘테를 투입했다.
마인츠가 후반 이른 시간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4분 상대 페널티박스에서 마인츠가 지속적으로 공을 소유했고, 다코스타의 패스를 이어받은 아미리가 티츠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시도한 발리슛이 왼쪽 골문에 꽂혔다.
마인츠가 밀어붙였다. 후반 7분 지프가 왼쪽 페널티박스에서 때린 슈팅은 라마이가 팔을 쭉 뻗어 골문 위로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아미리의 크로스에 이은 비드머의 슈팅은 골문에 정확히 닿지 않았다. 후반 9분 아미라가 왼쪽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시도한 직접 프리킥은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돼 라마이가 쳐낼 수밖에 없었다.
양 팀이 동시에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13분 마인츠는 지프를 빼고 파울 네벨을 넣었다. 하이덴하임은 카우프만과 피링거를 불러들이고 슈테판 시머와 아드리안 베크를 투입하며 공격진을 재편했다.
하이덴하임이 교체 효과를 봤다. 후반 15분 하이덴하임이 역습으로 순식간에 상대 페널티박스에 진입했고, 이브라히모비치의 날카로운 감아차기 슈팅은 바츠가 옆으로 쳐냈으나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시머가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하이덴하임이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왔다. 마인츠는 하이덴하임의 동점골 기회를 막아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하이덴하임은 후반 30분 니위스를 빼고 마티아스 혼자크를 넣으며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마인츠가 경기를 끝낼 뻔했다. 후반 34분 아미리가 먼 곳에서 올린 간접프리킥을 라마이가 달려나와 쳐내기 전 티츠가 머리로 먼저 건드려 슈팅했고, 공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35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벨이 헤더로 유효슈팅을 만들어냈다.
하이덴하임은 후반 36분 푀렌바흐를 불러들이고 야니크 바그너를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하이덴하임이 골대 불운에 울었다. 후반 40분 이브라히모비치가 오른쪽 페널티박스에서 마음 놓고 때린 슈팅은 포툴스키의 다리와 크로스바를 연달아 맞고 바깥으로 튀어나왔다.
마인츠는 후반 45분 티츠와 아미리를 빼고 아르노 노르당과 레너드 말로니를 넣으며 마무리 수순에 돌입했다.
마인츠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하이덴하임 공격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 마인츠는 우르스 피셔 감독 부임 이후 리그 4경기 1승 3무로 무패를 유지했고, 오랜만에 최하위에서 탈출해 잔류 희망을 한껏 살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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