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한파'에 고용허가제 입국자 1년새 31.8%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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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한파'에 고용허가제 입국자 1년새 31.8% 감소

연합뉴스 2026-01-14 06:15: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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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고용행정통계…제조업 37.4%·건설업 28.8% 줄어

더 추워지기 전에 더 추워지기 전에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22일 강원 강릉시 경포동 들녘에서 농민과 외국인 노동자들이 막바지 무 수확을 하느라 바쁜 모습이다. 2025.12.22 yoo21@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고용 한파' 속에 지난해 외국인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인원이 전년보다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고용행정통계에 따르면 2025년 고용허가제 도입 건수는 5만3천171명으로, 2024년 7만8천25명보다 31.8% 줄었다.

고용허가제는 내국인을 구하지 못한 중소기업이 비전문 외국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지난해 고용허가제 총쿼터는 13만명으로, 이 중 40.9%만 입국한 것이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3만8천991명으로 입국 인원이 가장 많았으나, 2024년 6만2천303명과 비교해서는 37.4% 감소했다.

건설업 또한 1천51명으로 전년 1천476명과 비교해 28.8% 줄었다. 서비스업은 466명으로 31%, 어업은 4천944명으로 19.5% 각각 감소했다.

농축산업과 임업만 각각 7천615명, 97명으로 전년 대비 3.2%, 185.3%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감 현황은 제조업과 건설업 불황으로 부진한 국내 고용 상황과 궤를 같이한다.

고용노동부 사업체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빈 일자리(현재 사람을 뽑고 있고, 한 달 내 일이 시작될 수 있는 일자리) 수는 14만4천개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줄었다. 2024년 2월 이후 감소 추세다.

특히 제조업 종사자는 26개월 연속, 건설업 종사자는 18개월 연속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네팔에서 가장 많은 9천810명이 입국했다. 2024년에는 캄보디아를 필두로 베트남·인도네시아 등에서 각 1만명이 넘게 입국했는데, 2025년에는 모두 1만명 밑으로 떨어졌다.

2023년 17번째 송출국가로 지정된 타지키스탄에서는 지난해 3명이 처음 입국했다.

노동부는 올해 쿼터의 경우 산업별 인력수급 전망, 사업주·관계부처 등 현장 수요조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난해보다 5만명(38.5%) 줄어든 8만명으로 책정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경기 지표가 좋지 않고, 빈 일자리 수가 계속 줄고 있는 것 등이 고용허가제 입국 인원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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