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소환 앞둔 김경…점점 짙어지는 증거인멸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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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소환 앞둔 김경…점점 짙어지는 증거인멸 정황

모두서치 2026-01-14 06:13:3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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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경찰이 강선우 무소속 의원에게 공천헌금 1억원을 건넸다가 돌려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김경 시의원에 대해 조만간 2차 소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수사 과정에서 김 시의원의 국외 출국, 휴대전화 메신저 재가입 정황, PC 초기화 의혹 등 증거인멸 의심 정황이 연이어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 대상에 관련 의혹을 포함시킬 가능성이 거론된다.

1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관련 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김 시의원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오는 15일 출석이 유력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시의원은 특정범죄가중법상 뇌물죄, 정치자금법·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이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강 의원 측에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건넸다가 이후 돌려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 시의원은 수사 과정 내내 석연찮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29일 관련 의혹이 최초로 제기되고 이틀 뒤인 3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김 시의원은 가족을 만나러 가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전략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 시의원이 경찰 연락을 받고도 미국 일정을 공유하지 않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해외에 있는 동안 카카오톡, 텔레그램 등 휴대전화 메신저를 탈퇴하고 재가입한 정황이 발견되면서 증거인멸 시도라는 의혹이 나왔다.

김 시의원은 이후 입국 날짜를 앞당기며 경찰에 혐의를 인정하는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했는데, 이 내용이 강 의원의 해명과 같아 이미 말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됐다.

앞서 김병기 의원과 강 의원 간 녹취록이 공개된 뒤 강 의원은 '현금 전달 사실을 인지하고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입국한 지난 11일 속도전에 나섰다. 조사 직후 김 시의원을 대상으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고, 심야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PC에서는 초기화 정황이 발견됐다. 김 시의원이 경찰에 비밀번호로 잠긴 최신형 아이폰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제 사용하던 휴대전화가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나왔다.

진술거부권 차원에서 피의자의 비밀번호 제공을 강제할 수는 없지만, 이는 당초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김 시의원의 태도와 배치되는 모습이기도 하다.

여기에 더해 김 시의원이 지난 2022년 제11대 의회 출범 당시 서울시의회로부터 지급받은 노트북과 태블릿은 아예 사라진 것으로 알려져, 김 시의원의 증거인멸 의혹에 더 불을 지피고 있다.

그러면서 김 시의원의 증거인멸 의혹으로 경찰 수사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관련된 고발장이 추가로 제출될 여지도 있다.

경찰이 향후 김 시의원에 대해 구속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앞서 제기된 의혹들은 법원의 구속 필요성을 판단하는 데 있어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경찰은 최근 김 시의원 측에 증거인멸 행위를 하지 말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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