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문을 열 때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부터 눈에 들어온다. 날짜 하나 지났다는 이유로 그대로 버려지는 음식도 많다. 겉보기엔 멀쩡한데 찝찝해서 손이 가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유통기한은 말 그대로 판매가 가능한 기준일이다. 실제 섭취 가능 여부는 보관 환경과 식품 성질에 따라 달라진다. 집에서 흔히 먹는 식재료만 제대로 관리해도 먹을 수 있는 기간은 생각보다 길어진다. 지금부터 같은 음식인데 보관법 따라 섭취 기간이 달라지는 식재료 4가지를 소개한다.
날짜보다 상태를 먼저 보는 보관 기준 4가지
1. 계란은 위치가 수명을 가른다
계란은 날짜보다 보관 장소가 중요하다. 냉장고 문 쪽은 온도 변화가 잦아 신선도가 빠르게 떨어진다. 안쪽 선반에 두면 온도가 비교적 일정하게 유지된다. 간단한 확인법도 있다. 물에 넣었을 때 가라앉으면 아직 괜찮은 상태다. 떠오르거나 냄새가 나면 바로 폐기한다. 껍질에 금이 간 계란은 남겨두지 않는다.
2. 식빵은 냉동실이 기본값
식빵을 사면 자연스럽게 냉장고에 넣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냉장은 오히려 식빵을 식감 저하를 빠르게 유도한다. 0~5도 환경에서 전분이 굳어 식감이 급격히 나빠진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구매 직후 소분 냉동이다. 한 장씩 랩이나 지퍼백에 밀착 포장해 냉동하면 수개월 동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먹을 때는 상온 해동보다 토스터나 전자레인지가 낫다. 열을 가하면 퍽퍽함이 줄어든다.
3. 고기는 소분과 밀봉이 핵심
대용량 고기를 그대로 냉장고에 넣으면 표면부터 상한다. 구매한 날 먹을 양만 남기고 나머지는 바로 소분 냉동한다. 공기 접촉을 줄이기 위해 랩으로 밀착 포장한 뒤 지퍼백에 한 번 더 넣는 방식이 좋다. 해동은 상온보다 냉장 해동이 안전하다. 색이 회색으로 변하거나 냄새가 나면 날짜와 관계없이 버린다.
4. 오래 두고 먹는 간장일수록 확인해야 할 변화
간장은 오래 두면 괜찮을 것 같지만 보관 방법에 따라 차이가 크다. 개봉 후 상온에 두면 색이 짙어지고 맛이 변한다. 개봉한 간장은 냉장 보관이 기본이다. 국물이 탁해지거나 이상한 냄새가 느껴지면 사용을 멈춘다. 조리용과 찍어 먹는 용도를 나눠 쓰는 것도 위생 관리에 좋다.
Copyright ⓒ 위키푸디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