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사람을 위한 70원의 배려… 이제는 사라진 공중전화 부스의 낭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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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사람을 위한 70원의 배려… 이제는 사라진 공중전화 부스의 낭만

움짤랜드 2026-01-14 00:19:00 신고

휴대폰이 보급되기 전, 우리 사회의 소중한 통신 수단이었던 공중전화 부스에는 현대인들이 잊고 지내는 특별한 '배려 문화'가 존재했습니다. 최근 밤거리의 고요함 속에 홀로 불을 밝히고 있는 공중전화기가 포착되며, 90년대 시절을 겪은 세대들에게 아련한 향수와 함께 당시의 공중전화 매너를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 "다음 사람 쓰세요"… 수화기를 올려두던 이름 없는 친절

뒷사람을 위한 70원의 배려… 이제는 사라진 공중전화 부스의 낭만 이미지

공유된 모습 속 공중전화기는 평소처럼 수화기가 거치대에 놓인 것이 아니라, 본체 상단에 가로로 비스듬히 놓여 있습니다. 이는 90년대 당시 흔히 볼 수 있었던 풍경으로, 앞선 통화자가 남은 잔액을 뒷사람이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행동입니다.

당시 공중전화는 10원, 50원, 100원 동전을 넣어 사용했는데, 통화를 마친 후에도 잔액이 남으면 거스름돈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사람들은 남은 금액이 아까워 그냥 끊는 대신, 수화기를 거치하지 않고 본체 위에 올려둠으로써 다음 사람이 공짜로 통화할 수 있게 길을 터주었습니다. 액정 화면에 표시된 '60원' 혹은 '70원'의 잔액은 누군가에게는 안부 전화를 한 통 더 걸 수 있는 따뜻한 선물이 되었습니다.

➤ "작은 배려가 흐르던 시절"… 아날로그 세대의 정(情)에 누리꾼들 뭉클

이러한 광경을 접한 이들은 저마다의 추억을 꺼내놓고 있습니다. "동전이 없어 곤란할 때 누군가 올려둔 수화기를 발견하면 로또라도 맞은 듯 기뻤다", "잔액이 10원만 남아도 꼭 다음 사람을 위해 올려두곤 했다", "지금은 휴대폰 때문에 사라진 풍경이지만 그 시절 특유의 정이 그립다"는 반응이 이어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중전화 수화기 매너'가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공유 경제와 상호 배려의 시초였다고 분석합니다. 얼굴도 모르는 타인을 위해 자신의 작은 권리(남은 잔액)를 양보하던 행위가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보이지 않는 힘이었다는 설명입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공중전화 부스는 점차 우리 곁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지만, 차가운 금속 전화기 위에 놓인 수화기 한 대가 전하던 따뜻한 온기는 아날로그 시대를 기억하는 이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소중한 미덕으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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