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김성환이 유학 생활을 하며 공부에 매진하던 둘째 아들이 갑자기 연기를 하겠다고 선언했던 당시의 충격을 고백했습니다. 그는 최근 방송을 통해 공정한 심사를 위해 배우의 길을 걷고자 했던 아들을 KBS 공채 탤런트 선발에서 제 손으로 탈락시켰던 뒷이야기를 상세히 전했습니다.
2026년 1월 13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 라이프'에 출연한 김성환은 중학생 시절부터 해외에서 학업에 열중하며 우수한 성적을 거두던 둘째 아들의 돌발적인 결정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그는 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아들이 예고 없이 연기자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을 때의 심정을 "청천벽력 같았다"고 표현하며 당시의 놀라움을 생생하게 전달했습니다.
김성환은 아들이 자신에게 한 번도 연기에 대한 관심을 내비친 적이 없었기에 더욱 당황스러웠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아들은 이미 영어로 셰익스피어 작품을 연구하며 나름의 준비 과정을 거쳐왔다고 합니다. 이에 김성환은 처음에는 강력히 반대하며 최소한 대학 졸업 후에 다시 논의하자고 설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들의 의지는 확고했습니다. 결국 아들은 서울예술대학교 연극영화과에 합격하며 본격적으로 배우의 길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김성환은 "영어로 아무리 연습해도 한국에서는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걱정했는데, 결국 아들이 자신의 길을 택했다"며 당시 복잡했던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김성환이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으로 재직하던 당시 겪었던 일화입니다. 당시 KBS에서 십수 년 만에 공채 탤런트를 선발하게 되었고, 수만 명의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심사위원장을 맡았던 김성환은 1차 서류 심사 단계에서 자신의 아들 프로필을 발견하게 됩니다.
김성환은 "아들이 합격하면 내가 관여하지 않았더라도 오해를 살 수 있다는 판단에 1차에서 떨어트렸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15명을 뽑는데 PD 조카, 대선배 딸까지 부탁하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다. 내가 아들을 붙여놓고 그들을 떨어트리면 사람이 아니지 않느냐"며 소신 있는 심사를 위해 탤런트 가족들을 전원 탈락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과가 발표된 후 아들은 크게 반발했다고 합니다. 김성환은 "아들이 집에 와서 '아버지, 제가 친아들이 아니죠?'라며 난리가 났다. 나중에는 할 말이 없더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습니다. 심지어 이 일로 인해 언론에 '무정한 아버지'라는 기사가 실리기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에도 김성환은 자신의 선택에 대해 후회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15명을 실력으로 뽑자고 했다. 박근형 선배와 완벽하게 공정한 심사를 하려 했다"며 공정성을 최우선으로 했던 당시의 결정을 옹호했습니다. KBS 사장으로부터 "너 정말 두고 보자"는 말까지 들었지만,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성환의 둘째 아들은 현재 배우 김도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키 188cm의 훤칠한 외모를 지닌 그는 2002년 연극 무대를 통해 데뷔한 이후 드라마 '천추태후', '엄마도 예쁘다', '산 너머 남촌에는',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성환은 방송에서 "아들이 제대 후에야 네가 알아서 하라고, 만약 잘못되면 날 원망하겠지만 네 선택이라고 허락했다"며 "아주 잘생겼고, 오디션을 보러 여기저기 다니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고 아버지로서의 복잡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현재 김성환 아들 김도성은 매니지먼트 없이 독립적으로 활동하며 자신만의 연기 세계를 구축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의 엄격한 원칙과 아들의 확고한 의지가 만들어낸 이 독특한 일화는 연예계에서 공정성과 실력주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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